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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캐나다 60조 잠수함 수주전 고배…독일 TKMS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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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07 08:32:22   폰트크기 변경      
카니 총리 “TKMS와 협상 결렬 시 한화오션과 재협상”…나토 동맹관계가 갈랐다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캐나다 정부가 60조원 규모 차세대잠수함도입사업(CPSP)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최종 선정했다. 한화오션은 예비 공급업체로 밀려나며 고배를 마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6일(현지시간)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해군기지에서 이 같은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도산안창호함 등이 지난달 4~5일 캐나다 서부 해상에서 진행된 한국-캐나다 해군 연합협력훈련에서 전술기동을 하고 있다. /사진: 해군 제공

카니 총리는 한화오션과 TKMS 두 업체의 잠수함 플랫폼 모두 캐나다 해군의 요구 조건을 충족했다며 막판까지 경쟁이 초박빙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TKMS와의 계약 협상이 결렬될 경우 한화오션을 예비 공급업체 지위로 지정해 협상권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이번 결정이 완전한 종결이 아닌 여지를 남겼다.

카니 총리는 이번 선정이 잠수함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캐나다의 전략적 안보와 경제적 이익을 함께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투자액 전액이 캐나다 내에 재투자되며, TKMS가 기존에 독일ㆍ노르웨이 해군에 배정하기로 했던 잠수함 물량 일부를 캐나다에 우선 넘기기로 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진 2034년에 첫 4척을 인도받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TKMS가 나토(NATOㆍ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에 공급하는 잠수함 물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부각했다.

카니 총리는 한국과의 관계 관리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주말 이재명 대통령과 통화하며 이번 사안을 논의했고, 하루 뒤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다시 만나 다른 전략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국의 실망감을 이해한다면서도 한국이 캐나다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며 협력 분야가 잠수함 사업 외에도 많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번 결정이 캐나다의 인도ㆍ태평양 전략 후퇴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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