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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새 신용융자 10조원 급증…금감원, 레버리지 ETF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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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07 14:56:25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최근 빚투(빚내서 투자)로 주식투자에 주력하는 분위기에 금융감독원이 강한 경고를 하고 나섰다. 가계 금융자산이 특정 자산군에 지나치게 편중되거나 감내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의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할 경우, 높은 손실 위험은 물론 가계 건전성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6일 제3차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를 열고 "국내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며 특정 종목 수급 쏠림 등 시장 왜곡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같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는 금감원이 리스크 기반의 소비자보호 감독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최고위급 협의 기구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쏠림 등에 따른 주식시장 변동성 문제와 과도한 빚투 등에 따른 소비자 피해 우려 등 시장상황과 금융권 전반의 소비자보호 실태를 진단했다.

이찬진 원장은 "이러한 시장 상황일수록 금융회사도 소비자 보호에 대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책임 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금융상품의 설계·제조·판매 시 소비자 위험요인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는 등 고객자산의 리스크관리자로서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코스피·코스닥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게 빌리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지난 6월말 기준 37조3000억원으로, 지난 3월말 32조9000억원보다 4조4000억원 급증했다. 지난해 연말 27조3000억원보다 무려 10조원이나 늘었다.

주식 변동성에 따른 반대매매 손실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실제 미수거래 관련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지난해 연말 71억원에서 올해 3월 262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6월말에는 527억원까지 늘었다.

최근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쏠림으로 추가 변동성 우려도 제기됐다.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22일 사이 개인투자자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매매회전율은 105.3%,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6000억원에 달한다.

협의회는 금융사가 레버리지 투자 구조와 위험성을 소비자에게 충실히 설명하고 빚투를 사실상 유도하는 형태의 영업 관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감독해 줄 것을 주문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투자 위험성 안내와 시장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필요시 운용사의 과도한 마케팅 여부 등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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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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