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李대통령, 나토 순방 시작…‘심기일전’ K-방산 지평 넓힌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7-07 15:13:14   폰트크기 변경      
靑 “군사동맹 넘지 못해”…나토 무대로 ‘방산 세일즈’ 밑거름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7일 튀르키예 출국 전 출발행사를 갖고 있다. [청와대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7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ㆍ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튀르키예ㆍ몽골 순방길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이날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가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번 실패를 거름 삼아 세계 최강 군사동맹이자 최대 시장인 나토를 상대로 ‘K-방산’ 지평 확대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35분쯤 공군1호기를 통해 서울공항에서 튀르키예 앙카라로 향했다. 현지에선 ‘방산 세일즈’에 철저히 방점이 찍힌 일정을 이어간다.

도착 직후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4개 초청국(한국ㆍ일본ㆍ호주ㆍ뉴질랜드)이 참여하는 소인수 회담을 진행한다. 이어 ‘공동의 가치, 더욱 강한 산업기반’을 주제로 한 나토 방위산업포럼 세션에서 기조 발언을 하고 패널 토론에 참여해 우리 방산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준으로도 세계 국방비의 55%를 차지하는 나토 회원국들은 최근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분쟁 격화 속에서 국방비를 더욱 크게 늘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나토와 주요 국가들은 캐나다-독일 잠수함 수추처럼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신규 방위산업 계약건 등을 체결ㆍ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통령은 출국 직전 SNS를 통해 캐나다 잠수함 수주 경쟁에서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우리 잠수함은 세계적인 잠수함 강국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우수한 성능과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며 “우리의 저력을 국제사회에 다시 한번 분명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국가 경쟁력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오늘의 경험은 우리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 측과 협상을 주도했던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번 실패의 원인으로 나토 ‘군사동맹’의 견고함을 지목했다. 바꿔 말하면 향후 나토와의 협력 체계 구축 향방에 따라 우리 방산 사업에도 새로운 지평을 열 ‘기회의 장’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다.

강 실장은 이날 SNS에서 “캐나다 정부가 당초 예정보다 늦게, 나토 정상회의 직전까지 숙고 끝에 결정을 내린 것도 그만큼 쉽지 않은 선택이었음을 보여준다”면서도 “강력한 군사안보 동맹인 나토의 두터운 벽을 단번에 넘어서기는 역시 쉽지 않았다. 70년이 넘는 긴 세월 다져온 끈끈한 안보 동맹과 군수 상호운용성의 역사적 무게를 실감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번 결과를 ‘졌지만 잘 싸웠다’는 위안으로만 남겨두지는 않겠다”며 “부족했던 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 키워 다음 도전에선 반드시 빛나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대통령은 순방 이틀째인 8일에는 방산 등 실질적인 협력 수요가 있는 국가들과 ‘릴레이 정상회담’ 강행군을 펼칠 전망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참석을 계기로 세계 최대 규모의 나토 방산 시장 진출과 견고한 방산 공급망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K-방산의 우수성과 신속한 조달 능력을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에 직접 알리고 ‘글로벌 방산 수출 4대 강국 도약’을 향한 협력 경로를 개척해 나가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강성규 기자
gga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