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재영 기자] 남대문시장이 걷기 편하고 찾기 쉬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방문객 특성을 반영한 골목 재포장과 골목 특성을 담은 안내판으로 보행ㆍ관광 친화도를 높였다.
서울 중구는 지난 3월 착공한 ‘남대문시장 감성가로 조성사업’을 4개월 만에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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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대문시장 특화 벽면 일부/사진=중구 제공 |
중구는 이번 사업에서 △시장 진입 게이트 조형물과 경관조명 설치 △숭례문수입상가 벽면 포토존 조성 △노후 보행로 전면 재포장 △특화골목 안내판과 종합안내도 신설 등을 추진했다.
남대문시장은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시장이다. 시장의 역사성은 유지하며 방문객이 시장 구석구석을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시장으로 들어서는 7개 게이트에는 역사성과 현대적 감각을 함께 담은 통일된 디자인의 조형물을 세웠다. 여기에 LED 경관조명을 더해 상징성을 살렸다. 숭례문수입상가 벽면에는 국보 제1호 숭례문을 형상화한 시설물과 조명을 설치해 야간 포토존으로 꾸몄다. 숭례문 앞 광장에는 디자인 벤치를 놓아 휴식 공간도 마련했다.
보행 환경도 개선했다. 아스팔트로 덮여 있던 골목 보행로는 보행 친화적인 고급 석재로 전면 재포장했다. 캐리어를 끌고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남대문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기존 석재 포장 구간도 작은 파손까지 정비해 캐리어ㆍ유모차 이용 편의를 높였다.
길찾기 불편도 크게 해소했다. △문구골목 △갈치조림골목 △숙녀복거리 △안경거리 등 특화골목마다 개성을 살린 안내판을 세워 직관적으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시장 주요 진입부 4곳에는 종합안내도를 설치했다.
구는 앞으로도 전통시장의 역사와 정체성은 지키면서 방문객이 오래 머무는 공간으로 만들어 남대문시장을 글로벌 관광시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남대문시장은 오랜 역사와 활력을 간직한 대한민국 대표 전통시장”이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의 고유한 매력은 살리고 이용 환경은 꾸준히 개선해 남대문시장이 체류형 관광명소로의 명성을 높여가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박재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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