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현대, 1년만에 신통기획 접수
응봉대림2차, 정비구역 지정 돌입
응봉1구역, 내년 이주 본격 착수
신흥 한강변 주거벨트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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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동구 응봉동 일대 주요 정비사업 현황. /사진:대한경제 DB |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서울 성동구 응봉동 일대 정비사업들이 잇달아 가시화하고 있다. 성수동 재개발 구역과 인접한 한강변 핵심 입지가 천지개벽을 예고하는 모습이다.
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응봉동 금호현대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 1일 구청에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자문 사업 주민 제안서를 공식 접수했다. 지난해 준비위를 발족한 이래 불과 1년여 만이다.
준비위가 제안한 정비계획안을 보면 응봉동 98번지 일대에 1990년 준공된 이곳은 기존 14~15층 9개동 644가구 규모에서 최고 42층 848가구 고층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곽창민 응봉동 금호현대 재건축 준비위원장은 “구와 긴밀한 협력으로 사업이 한층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 신통기획 최우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응봉 대림2차아파트 역시 정비구역 지정 절차에 돌입하며 재건축 속도전에 가세했다. 응봉 대림2차 재건축 준비위는 최근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대상지 현황과 정비계획안을 주민들에게 공개했다. 준공 후 36년이 지난 이 단지는 도로 단차 등 입지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교통 개선안을 정비계획에 적극 반영했다. 계획안에 의하면 응봉 대림2차는 현재 410가구에서 517가구 규모로 신축할 계획이다.
정비업계에서는 두 단지 모두 한강과 서울숲 조망이 가능한 입지인 데다, 역세권 용적률 완화 등 시 사업성 개선책의 수혜도 기대할 수 있어 사업성이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곳을 잘 아는 업계 관계자는 “두 단지가 비슷한 시기에 속도를 내면서 응봉역 인근 노후 단지 간 정비사업 경쟁도 한층 뜨거워지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이미 정비사업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어 이주를 눈앞에 둔 곳도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응봉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4월 구에서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관리처분인가는 분양가격과 분담금이 확정되는 단계로, 착공 전 마지막 관문이다. 응봉1구역은 내년 상반기부터 주민 이주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주와 철거가 완료되면 내년 하반기 착공ㆍ일반 분양 절차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밖에 응봉 대림1차아파트는 리모델링에서 재건축으로 사업을 선회해 신통기획으로 정비계획을 짜고 있고, 응봉 신동아아파트 역시 낮은 용적률을 앞세워 재건축 요건 충족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응봉동은 응봉산 자락에 자리해, 한강과 성수동, 서울숲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입지다. 인접한 성수전략정비구역에서 초고층 재개발이 추진되는 가운데, 응봉동 노후 단지들도 정비사업 대열에 속속 합류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응봉동 일대가 지자체 지원과 주민 단합이 맞물려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한강 조망권과 역세권 입지를 갖춘 만큼 성수 재개발을 이을 신흥 주거 벨트로 부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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