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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비는 고정, 판가는 상승”… 우듬지팜, 기후 흉작 속 영업레버리지 효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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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08 10:00:39   폰트크기 변경      

우듬지팜 로고(사진 제공=우듬지팜)

전통적인 농가나 1차 산업 기반 기업은 기후로 인한 흉작이 발생하면 출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판매 가격이 오르더라도 결국 매출 감소라는 타격을 피하기 어렵다. 하지만 첨단 스마트팜 기술을 앞서 도입한 우듬지팜의 경우, 이 같은 위기 상황이 오히려 높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듬지팜 비즈니스의 핵심 경쟁력은 외부 기후와의 구조적 차단에 있다. 외부 온도가 35도를 웃돌고 지면이 타들어 가는 폭염 속에서도, 우듬지팜은 대규모 '공기열 히트펌프 냉난방 공조시스템'을 통해 온실 내부 온도를 토마토 생육에 적합한 20~29도 안팎으로 상시 유지한다. 대한민국 전역의 노지 토마토가 폭염으로 수확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우듬지팜의 온실 내부 생산량과 품질 유지율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의미다.

토마토 생산에 투입되는 고정성 비용(양액 비료대, 첨단 ICT 시스템 가동을 위한 동력비, 시설 감가상각비, 필수 관리 인력의 인건비 등)은 외부 시장 상황이나 기후 조건에 관계없이 일정 수준으로 유지된다.

반면, 외부 노지 농가의 기후 흉작으로 대형마트와 식음료 기업들이 물량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시장 전체의 토마토 판가(판매 가격)가 평년 대비 30~50% 이상 상승하면, 그 수혜는 안정적으로 출하를 이어가는 우듬지팜에 집중된다. 우듬지팜은 계약 재배와 상시 출하 체계를 기반으로, 고품질 '특' 등급 토마토(토망고)를 인상된 가격에 그대로 공급할 수 있는 구조다.

생산을 위한 고정 비용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반면, 제품의 판매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판가 인상분 전체가 곧바로 영업이익으로 연결된다. 매출 증가율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더 가파르게 나타나는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다.

기후 위기가 심화되고 농산물 가격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고도화된 스마트팜 기술을 갖춘 기업의 기업가치는 역설적으로 함께 높아지게 된다. 우듬지팜은 단순한 농업 기업이 아니라, 기술을 통해 기후 리스크를 수익 기회로 전환하는 '테크 기반 농업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넓혀갈 것으로 기대된다.


임종영 기자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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