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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0km 초고속 국제 해저광케이블 전진기지, 새만금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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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08 15:51:07   폰트크기 변경      

새만금개발청 육양국 건립 투자협약 체결식에서 문성요 청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새만금개발청)

[대한경제=이재현 기자]싱가포르에서 한국, 일본까지 총연장 8900km에 달하는 초고속 국제 해저광케이블 프로젝트의 국내 전진기지가 새만금에 들어선다.

새만금개발청은 8일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드림라인㈜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AUG East 육양국(陸揚局)’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UG East는 싱가포르, 대만, 한국, 일본 등 8개국을 연결하는 총연장 8900km의 국제 해저광케이블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드림라인 등 11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드림라인은 동남권(부산, 거제)에 집중돼 있던 국내 해저광케이블 인프라를 분산해 국가 통신망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서해안에서 육ㆍ해상 접근성과 산업기반이 우수한 새만금 국가산단을 최종 투자지역으로 결정했다.

드림라인은 340억원을 투입해 새만금 국가산단 2공구 내에 해저광케이블 육양국을 건설할 예정이며, 2027년 1월 착공해 2029년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새만금에 들어서는 육양국은 ‘육지로 끌어 올린다’라는 한자 뜻 그대로, 국제 해저광케이블을 육상으로 인입해 국내 통신망 및 데이터 인프라와 접속시키는 시설을 말한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유치가 새만금이 글로벌 데이터산업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대차그룹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AI 데이터센터의 성능은 연산능력 못지않게 데이터가 오가는 시간이 중요한데, 인근에 육양국이 입지하면 글로벌 데이터가 초고속ㆍ저지연으로 연결돼 훨씬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새만금이 단순 제조 산단을 넘어 세계를 향한 글로벌 디지털 통신 관문으로 도약하게 됐다”며, “현대차그룹 등 첨단기업과 연계한 AIㆍ데이터센터 기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새만금 지역에 9조원을 투자한다. 이 중 자율주행차와 로봇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GPU 5만 장을 갖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5조 8000억원을 투입한다.


이재현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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