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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현대 글로벌' 첫 대형 매장이 들어서는 도쿄 오모테산도 도큐플라자 오모카도 전경. /사진: 현대백화점 제공 |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현대백화점이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의 첫 대형 매장을 일본 도쿄 한복판에 세운다. 국내 백화점이 일본 핵심 상권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직접 운영하는 첫 사례로, 팝업에서 정규 매장을 거쳐 대형 거점으로 이어진 3년간의 단계적 진출 전략이 정점에 달했다는 의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0일 도쿄 오모테산도 도큐플라자 오모카도 3층에 620㎡(187평) 규모의 매장 ‘더현대(THE HYUNDAI)’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오모테산도는 명품 브랜드가 밀집한 일본 럭셔리 패션의 중심지로, 이곳에 한국 백화점이 대형 거점을 두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현대 글로벌은 K패션ㆍ뷰티ㆍ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유망 브랜드의 해외 판로를 여는 콘텐츠 수출 플랫폼이다. 현대백화점은 2024년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 팝업스토어로 첫발을 뗀 뒤 지난해 같은 곳에 정규 매장을, 일본 온라인 패션몰 ‘누구(NUGU)’에 전용관을 각각 열며 온ㆍ오프라인 사업을 넓혀왔다.
이번 매장은 9개 공간에 △패션 △뷰티 △식음료(F&B) △지식재산권(IP) 콘텐츠 등 7개 브랜드와 2개 팝업존으로 채워진다. 공간 연출은 서울의 역동성과 라이프스타일을 전하는 데 초점을 맞춰,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도쿄 현지 2030세대를 겨냥했다. 공식 앰버서더로는 6인조 보이그룹 ‘TWS(투어스)’가 나선다.
주요 동선에는 국내에서 가장 트렌디한 K패션 브랜드를 배치한다. 미니멀 실루엣의 ‘코이세이오038’, 프렌치 시크 감성의 ‘로라로라’, 하이패션과 아트를 결합한 아이웨어 ‘더블 러버스’, 가방 브랜드 ‘히에타’ 등이 대표적이다. 식음료에선 더현대 서울의 인기 브랜드 ‘카멜커피’가 일본 1호점을, 팬덤 기반 IP 플랫폼 ‘위드뮤’가 일본 첫 진출 매장을 각각 낸다.
한국의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는 팝업 전용 공간도 마련된다. ‘팝업 아이코닉’에선 오는 22일까지 배우 변우석의 팬미팅 연계 팝업 ‘시크릿 라이브러리’가, ‘팝업 스퀘어’에선 다음달 9일까지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떠그클럽’의 일본 첫 오프라인 팝업이 열린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개장을 발판으로 아시아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2030년까지 일본ㆍ대만ㆍ홍콩 등 주요 거점에 플래그십 매장을 10여 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오모테산도 매장은 현지 소비자는 물론 글로벌 패션·유통 관계자에게 K-콘텐츠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쇼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브랜드의 해외 판로 확대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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