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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 서초구 우면산터널과 용산구 동빙고동을 한강 밑으로 연결하는 ‘우면~용산 지하도로’ 건설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우면~용산 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다음 달 5일까지 공람하고 이달 23일과 24일 이틀간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사업은 서초구 반포대로(우면산터널 북측 출구 인근)부터 용산구 녹사평대로까지 총 5.4㎞ 구간을 지하로 잇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782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사업은 만성 교통 정체를 겪었던 반포대로의 체증을 완화하고, 장거리 고속 통행과 단거리 일반 통행이 얽혀 있던 강남·북 연결 도로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기존 강남터미널 고가도로를 철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왕복 8~10차로인 지상 도로는 6~8차로로 줄어들지만, 지하에 왕복 4차로의 지하도로가 새롭게 뚫리면서 결과적으로 2개 차로가 늘어나는 효과를 보게 된다. 고가도로가 사라진 지상 공간에는 공원이나 녹지 등 시민 편의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시는 주민설명회와 공람을 거쳐 오는 8월 12일까지 주민 의견을 제출 받은 뒤, 반영 여부를 포함한 최종 결과를 11월 중 공개할 방침이다.
우면~용산 지하도로는 오는 2029년 착공해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도로 개통이 완료되는 2034년부터 2035년까지는 상부 지상 공간의 녹지화 개선 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도로가 완공되면 현재 추진 중인 양재~고양 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와 연계돼 한강 하저를 통과하는 서울의 핵심 지하 교통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설명회는 23일 용산구 서빙고동 주민센터, 24일 서초구 반포2동 주민센터에서 각각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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