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9일 22대 하반기 국회 원 구성 뒤 처음으로 열린 문체위 전체 회의에서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상정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9일 범여권 주도로 첫 전체회의를 열고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청문회는 오는 22일 오전 10시에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청문회에 부를 증인과 참고인 명단도 확정됐다. 증인으로는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이용수 전 부회장, 정해성 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등이 채택됐다.
참고인 명단에는 ‘케이(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이영표ㆍ박주호 해설위원 등이 포함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선수 중 손흥민, 황희찬도 참고인으로 정해졌다.
다만 19일부터 재개되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일정 등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 등은 청문회 출석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번 청문회는 월드컵 참사 계기로 대한축구협회 운영 실태 전반과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점검하고,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규명해 협회 운영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다.
문체위원장인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실시에 대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대한축구협회 운영 실태 전반에 나타난 여러 문제점에 대하여 국회 차원에서 현안을 점검하고 대한축구협회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자율성은 존중하고 전문성은 존중하되 축구가 가지는 공공성 착안을 해서 저희 국회의 역할을 뒤로 물을 수 없었다”고 부연했다.
여당 간사로 선임된 이정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최근 축구협회를 둘러싼 사태로 국민적 실망과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사태의 원인을 책임있게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제도 개선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상임위원회 활동에는 보이콧 선언을 한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민주당이 지난달 30일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한 뒤 상임위원회 전면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홍 전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성적 부진에 대해 사과하며 청문회 출석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청문회가 열린다면 그 자리는 월드컵 결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설명드리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 자리에 서야 할 사람도 감독인 저”라며 “국민 여러분 앞에서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은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며, 어떠한 질문도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월드컵 직후 귀국 이틀 만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떠나며 불거진 ‘도피 논란’에도 입을 열었다.
홍 전 감독은 “결과를 외면하거나 피하기 위한 선택은 아니었다“며 ”당시 저와 가족을 향한 협박과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보내주신 질책과 비판은 그 말씀 하나하나를 무겁게 가슴에 새기겠다”고 밝혔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