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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현식 아이디어정보기술 부사장이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공공 건설행정의 디지털 혁신과 AI 전환 세미나’에서 주제발표하고 있다 / 사진 : 안윤수 기자 ays77@ |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인공지능(AI)는 ‘판단’이 아니라 ‘판단에 필요한 시간’을 대체한다는 점에서 건설산업의 AX(인공지능 전환) 성패는 결국 공공 건설데이터의 표준화ㆍ축적 수준에 달려있습니다”
윤현식 아이디어정보기술 부사장은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된 ‘공공 건설행정의 디지털 혁신과 AI 전환 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아이디어정보기술와 <대한경제>가 공동주최한 이 행사에서는 건설행정 전반의 데이터 표준화와 AI 활용 기반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윤 부사장은 ‘공공 건설행정 DXㆍAX 전환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파편화된 건설 원가ㆍ물가 데이터를 통합하는 공공기관 업무 혁신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건설산업의 디지털화 수준이 여전히 낮고, 현장 데이터의 96%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소멸되는 구조를 꼬집었다. 발주처와 설계사, 시공사 등 다수 주체가 서로 다른 형식의 데이터를 사용하면서 재입력과 중복 검토가 반복되고, 그 부담이 결국 공공 발주와 심사 업무 전반의 비효율로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어 고석현 이사는 ‘건설 원가 데이터 활용현황과 과제’란 발제를 통해 물가정보와 물가자료, 유통물가 등 흩어진 가격 정보를 하나의 허브로 통합하는 ‘디지털 프라이스(Digital Price)’를 소개했다. 이는 자재명과 규격, 단위를 정규화해 AI가 읽을 수 있는 데이터 구조로 전환하고, 다중 소스의 단가를 비교ㆍ검증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이를 통해 자료 검색 시간 70% 절감, 심사 소요 기간 50% 단축, 근거 정리 오류 80%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성화 팀장은 공공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우 팀장은 시설공사 원가계산ㆍ검토 시스템(PCCS), 공공건설 내역입찰심사 시스템(PCES), 공공건설사업 관리시스템(GAIA)을 소개하며, 원가 산정과 단가 검토, 입찰내역 분석, 공정ㆍ비용ㆍ자원 관리까지 공공 건설행정 전반을 데이터 기반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시연해 주목받았다.
유일동 대한경제 사장은 “최근 건설산업은 원자재 가격 변동과 인건비 상승, 공사비 현실화, 예산 집행의 투명성 등 복합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물가 데이터를 단순한 참고자료가 아니라 공공발주와 계약, 원가 산정, 사업관리의 기준이 되는 핵심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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