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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X, 반도체·조선 현장에 ‘자율형 공장’ 도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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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09 19:35:17   폰트크기 변경      

사진:SK AX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SK AX가 제조 공장의 운영체계를 로봇 중심으로 바꾸는 ‘제조 RX(로봇 전환) 풀스택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반도체, 조선 등 국내 핵심 제조업을 시작으로 공장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자율형 공장(Autonomous Fab)’ 전환을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국내 제조 현장에서는 로봇을 도입하고도 설비 간 충돌이나 물류 병목 현상 등 돌발 변수 때문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공정이 복잡한 반도체나 작업 환경이 수시로 변하는 조선업은 기존의 단순 반복형 로봇만으로 자동화를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SK AX는 가상 검증부터 현장 제어, 통합 관제까지 전 단계를 원스톱으로 지원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

먼저 ‘디지털 트윈’ 기술로 가상 공간에 실제와 똑같은 공장을 만든다. 로봇 배치 전 수천 가지 시나리오를 미리 시뮬레이션해 병목 구간이나 충돌 위험을 없애고 최적의 이동 경로를 찾는다.

실제 현장에 투입된 로봇에는 ‘피지컬 AI(물리 인공지능)’를 접목한다. 로봇이 인간처럼 보고(Vision), 이해하고(Language), 행동(Action)하는 VLA 모델을 통해 예기치 못한 장애물이 나타나도 스스로 판단해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마지막으로 제조사가 각기 다른 자율주행로봇(AMR)이나 협동로봇들을 하나로 묶는 ‘이기종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을 적용한다. 공장 생산관리시스템(MES)과 로봇들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한 곳에서 지연이 발생하면 전체 로봇의 작업 지시와 이동 경로를 알아서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SK AX는 이미 반도체 산업에서 디지털 트윈과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의 검증을 마쳤으며, 최근에는 이를 조선 산업까지 확대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검증된 모델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자율형 공장을 이식할 계획이다.

김광수 SK AX 제조서비스부문장은 “이제 제조업의 로봇 전환은 단순한 장비 구매가 아니라, 로봇이 공장 전체와 유기적으로 연결돼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운영 역량이 핵심”이라며 “SK AX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 현장을 멈추지 않는 자율형 공장으로 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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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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