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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김현희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오는 9월부터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조성한 그룹 헤드쿼터(HQ)로 단계적으로 이전, 서울 명동 등지에 흩어졌던 주요 계열사를 한 곳에 모아 시너지 효과를 강화한다.
하나금융그룹과 하나은행 등 주요 계열사가 입주를 완료하면 15년간 추진해온 '청라 드림타운' 조성 사업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것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5월 청라 그룹 헤드쿼터를 준공하고 9월부터 지주와 은행, 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등 10개 계열사 직원 약 2200명을 순차적으로 배치한다. 기존 청라 통합데이터센터와 하나금융티아이에서 근무 중인 직원까지 포함하면 청라에서 근무하는 금융·정보기술(IT) 인력은 약 4000명에 이른다.
5월 준공된 청라 그룹 헤드쿼터는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12만8503㎡ 규모다. 이번 이전은 15년간 추진해온 '하나드림타운'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다. 하나금융은 지난 2017년 그룹 통합 데이터센터, 2019년 글로벌 금융인재 양성시설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조성한 바 있다.
그동안 서울 명동 등지에 흩어져 있던 주요 계열사를 청라 헤드쿼터에 모두 모아 시너지 강화를 도모하자는 게 하나금융의 전략이다. 특히 디지털 전환에 속도감을 높일 계획이다. 이미 청라에는 그룹 통합데이터센터와 하나금융티아이를 중심으로 약 1800명의 IT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여기에 금융 계열사가 집결하면서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협업을 확대하고,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전환(AX)과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사업 역량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은 중장기 전략 차원으로 청라 지구를 장기 거점으로 선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기반으로 한 국제 비즈니스 환경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청라 헤드쿼터 이전은 단순한 공간의 재배치를 넘어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혁신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손님과 지역사회, 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를 아우르는 금융 혁신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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