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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상반기 외국인 매출 5800억… 年 1조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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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13 15:51:05   폰트크기 변경      
명품 넘어 K-패션·뷰티로 소비 확산

중국 비중 77.5%→48.5% 다변화


신세계백화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신세계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이 역대 최초로 반기 기준 5000억원 벽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매출의 90%를 이미 달성하며 첫 연간 1조원 매출도 기대된다. 중국에 쏠렸던 고객의 국적이 미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넓어지고 명품 외에 K-패션과 뷰티, 미식 소비로 번진 결과다.

1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5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늘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지난해 연간 외국인 매출(6500억원)의 90%를 이미 채워 하반기까지 흐름이 유지되면 연간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성장을 떠받친 것은 고객 저변 확대다. 2019년 77.5%를 차지했던 중국인 비중은 올해 상반기 48.5%로 내려앉았지만, 같은 기간 미국은 1.1%에서 19.1%로, 동남아 등 기타 아시아는 4.4%에서 14.9%로 늘었다.

외국인 고객이 구매하는 상품군도 명품 일색에서 벗어났다. 외국인의 명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3% 증가한 가운데 △남성패션(110%) △여성패션(89.4%) △화장품(87.3%) △식음료(62.9%) 등 주요 카테고리 성장률이 일제히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개별 자유여행객이 늘면서 쇼핑 반경이 한국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산한 영향이 컸다.

점포별 랜드마크 전략도 집객을 이끌었다. 명동 본점은 신세계스퀘어에서 방탄소년단(BTS) 등 K-팝 콘텐츠를 앞세워 방문객 3명 중 1명을 외국인으로 채웠다. 국내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된 강남점은 한강 인프라와 미식 콘텐츠를 결합해 중동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국적의 고객을 모았다. 부산항 크루즈 수요를 흡수한 센텀시티점은 외국인 매출이 230% 뛰며 대표 점포 중 신장률 1위에 올랐다.

고객 저변이 두터워지면서 재방문을 유도하는 서비스도 힘을 쓰고 있다. 외국인 전용 멤버십 가입자는 120여 개국, 30만명을 넘어섰다. 신세계백화점은 데이터 기반 맞춤 혜택으로 재방문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저변이 두꺼워진 고객을 재방문으로 붙드는 장치도 가동한다. 외국인 전용 멤버십 가입자는 120여 개국 30만명을 넘어섰고, 데이터 기반 맞춤 혜택으로 재방문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하반기 한국관광공사·서울관광재단 등과 손잡고 미주·유럽·대만 등 신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니온페이ㆍ알리페이 등 글로벌 결제사와의 협업과 삼성물산ㆍLF 등 패션사 공동 프로모션으로 외국인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은 “신세계백화점이 K-쇼핑과 미식, 콘텐츠를 한 곳에서 경험하는 글로벌 관광 목적지로 자리 잡았다”며 “차별화된 점포 경쟁력으로 K-쇼핑 랜드마크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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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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