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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단지, 분당 선도지구 최초 설계자 선정 착수…재건축 레이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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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14 11:00:27   폰트크기 변경      
‘단독 입찰’로 대형사 간 진검승부 예고…샛별마을·목련마을 바통 이어

성남 분당신도시 전경. 사진=성남시

[대한경제=홍샛별 기자] 분당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가운데 상징성이 큰 ‘시범단지(23구역·S6)’ 통합재건축 사업이 가장 먼저 설계자 선정에 나서 분당 재건축 레이스의 서막을 열었다. 시범단지에 이어 최근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친 샛별마을과 목련마을도 조만간 설계자 선정에 나설 것으로 보여 분당 일대 재건축 설계 수주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신탁은 분당 시범단지 통합재건축 사업의 설계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이는 분당 내 선도지구 중 최초로 재건축을 위한 설계자를 선정하는 입찰이다.

한 대형 건축사사무소 관계자는 “분당 선도지구 중 3개 핵심 통합재건축 단지가 연내 줄줄이 설계자 선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분당은 1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사업성이 우수해 건축사사무소들이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후 하나자산신탁이 이끄는 샛별마을(31구역·S4)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는 목련마을(6구역·S3)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내다보며, 샛별마을이 시범단지에 이어 설계사 선정 입찰에 나설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번 입찰은 참여 업체의 수행 실적과 입찰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적격심사’ 방식이다. 특히 컨소시엄을 통한 공동 참여를 불허하고, ‘단독 입찰’만 가능해 대형 설계사들 간의 진검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자산신탁은 오는 16일 현장설명회에 이어 이달 27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접수한다.

다른 건축사사무소 관계자는 “분당 선도지구 1호 설계권이라는 타이틀은 향후 이어질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설계 수주전의 가늠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첫 단추를 꿴 시범단지의 현장설명회에 얼마나 많은 대형사들이 명함을 내밀 지가 전체 분당의 재건축 설계 수주 흐름을 읽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 선도지구 시범단지의 통합재건축사업은 기존 시범우성·시범현대·장안타운건영3차 등 3713세대를 통합해 재건축하는 것으로, 향후 완공하면 최고 49층, 총 6049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재건축 이후 세대 수가 약 6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시장에서는 사업성이 높은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또 다른 건축사사무소 관계자는 “분당의 핵심 생활권인 서현역과의 접근성이 좋아 입지가 매우 우수하고, 향후 8호선 연장 서당역과 율동공원역 등도 예정돼 교통망 확충에 따른 미래 가치도 뛰어나다”며 “단지 인근에 대형 녹지 공간인 중앙공원이 위치했기 때문에, 이를 단지 조망권과 어떻게 연계해 설계하느냐가 주안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샛별 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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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부
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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