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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000선 붕괴…外人·기관 ‘패닉셀’에 검은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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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13 16:23:46   폰트크기 변경      

코스피가 약 9% 급락하며 7000선(7천피)을 내준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도에 코스피 9% 가까이 급락하면서 7천피(7000선)가 붕괴됐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669.01포인트(pㆍ8.95%) 떨어진 6806.9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종가지수가 7천피 아래로 내려간건 지난 5월4일(6936.99) 이후 처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6417억원과 2조2536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홀로 3조878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하락 방어에 나섰다.

지수 낙폭이 커지면서 이날 오전 장중에는 코스피 매도사이드카가, 이어 오후에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올들어 코스피에서만 18번째 매도사이드카, 7번째 서킷브레이커다.

코스피 매도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킨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8%, 15%, 20% 단계별로 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발동 시 모든 주식거래가 20분간 정지된다.

이날 지수는 코스피 시총 절반을 차지하는 두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넘게 급락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16개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182개 종목만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장대비 10.70% 내린 25만4500원에, SK하이닉스는 15.37% 떨어진 18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 SK스퀘어(-17.60%), 삼성전기(-18.62%), 현대차(-2.95%), 삼성생명(-4.26%), 삼성물산(-7.76%) 등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77%), KB금융(0.98%), 삼성바이오로직스(0.36%) 등은 강세를 보였다.

이 같은 급락 배경에는 SK하이닉스 ADR(주식예탁증서) 상장으로 상승 모멘텀이 소진된 데다 중동분쟁 리스크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 올해 지수 급등에 따른 고점 부담, 레버리지 청산발 수급 충격이 맞물렸다는 설명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말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과 미국의 이란 공습 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진 가운데 SK하이닉스는 ADR 흥행에도 2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망이 나오면서 매도심리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초 대비 장중 최고치 기준으로 214.34% 급등하며 다른 종목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파르게 올랐던 만큼 피로감이 쌓인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향후 실적 전망(가이던스), 장기 공급계약 체결, 자사주 매입·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 그리고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하는 AI 설비투자(Capex) 확대 여부 등이 반도체 업종 분위기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38.07p(4.55%) 내린 799.36에 거래를 마치며 8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897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14억원과 1736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알테오젠(-2.31%), 에코프로비엠(-1.48%), 에코프로(-2.56%), 주성엔지니어링(-4.90%), 레인보우로보틱스(-8.49%) 등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마감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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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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