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최장주 기자] 삼성전자가 임원진의 장기성과인센티브(LTI) 지급을 위해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처분에 나선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보유 중인 보통주 113만2477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대상 주식 가격은 이사회 결의일 직전 거래일인 지난 10일 종가(28만5000원)를 기준으로 산정됐으며, 총 처분 예정 금액은 3227억5594만원 규모다.
이번 자사주 지급 대상은 삼성전자 소속 임원 등 총 928명이다. 단순 계산 시 1인당 평균 수령액은 약 3억4700만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만 3년 이상 재직한 임원을 대상으로 과거 3년간의 경영 실적에 따라 평균 연봉의 최대 300%를 향후 3년간 분할 지급하는 LTI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임원진의 장기성과 창출 동기 부여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지급액의 일부를 현금이 아닌 자사주로 내어주고 있다.
대규모 자사주 처분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처분 예정 주식 수가 전체 발행 주식 총수(보통주 58억4627만주)의 0.019% 수준에 불과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장주 기자 cjj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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