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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이어 잠실 MICE도 PF 출격…생산적 금융 수혜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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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15 06:00:27   폰트크기 변경      

각각 4조원 넘는 대형 조달…민자 PF 시장 생기

정부 생산적 금융 강조…민투사업 포함

신보 보증 규모 미정…PF 구조 유동적

서울 잠실 MICE 조감도./사진:서울시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올해 하반기가 시작되자 마자 PF(프로젝트파이낸싱) 조달 금액이 4조원이 넘는 대규모 BTO(수익형민자사업) 사업이 연이어 자금 조달에 착수하면서 민자시장에 생기가 돌고 있다. 민자 방식의 기반시설 확충이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와 맞물리면서 PF 조달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금융기관들은 서울 잠실 MICE PF 참여를 위한 LOI(투자의향서) 작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BTO 사업인 잠실 MICE의 전체 PF는 4조8000억원이다. 잠실 MICE는 아직 기획예산처의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를 통과하지 않았지만, PF 조달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만큼 선제적으로 조달에 착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중에 민투심에서 잠실 MICE가 다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민투심 의결 이후에 본격적인 PF 조달이 시작되겠지만, 이미 기관별로 투자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PF 조달 금액이 4조3000억원에 달하는 GTX-C는 이미 PF 조달이 진행 중이다. 1조3000억원 규모인 프로젝트펀드(지분투자+후순위대출)에 참여할 재무적투자자(FI)로 출자전용 특별인프라펀드와 KB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발해인프라)를 사실상 유치하는 등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민간투자 사업이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부합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자금 모집이 수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TX-C 노선은 철도라는 생산기반 시설 확충 사업이며, 전시ㆍ컨벤션 시설 등을 건설하는 잠실 MICE도 문화 시설 인프라 구축이라는 점에서 생산적 금융의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가 생산적 금융 지원을 강조하고 있고 민자사업 지원도 큰 틀에서는 생산적 금융이 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세부적인 금융조건이 확정되지 않아 세부적인 PF 구조는 아직 유동적이다. GTX-C와 잠실 MICE 모두 선순위 대출에 적용할 신용보증기금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산기반신보) 보증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다. 산기반신보는 민자사업자가 밀린 대출금 상환을 보증하는 정책보증 상품이다. GTX-C와 잠실MICE 모두 조단위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산기반신보의 보증 여력에 한계가 있어 원하는 보증금액을 모두 지원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프라 금융업계 관계자는 “산기반신보 보증이 없다고 해서 PF 조달 자체가 안되지는 않는다”면서도 “보증을 많이 받으면 기관을 유치하는 데 수월한 점은 있다”고 말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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