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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수사 재개에 당내 반대 확산까지…국힘 복당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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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14 16:56:59   폰트크기 변경      
안철수 공개 반대…경찰, 당게 사건 관련 당 홍보국 관계자 조사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와 면담한 뒤 취재진을 만나 면담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당원게시판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재개와 당내 반대 기류 확산이 맞물리면서 국민의힘 복당 논의가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의원은 이제 우리 당에 얼씬도 하지 말기 바란다. 창당을 생각하고 있다면 응원하겠다”며 복당에 반대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지난 8일 안 의원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추경호 대구시장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사건 7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불거졌다. 안 의원은 법정에서 “경찰이 국회 출입을 막고 있으니 당사로 모이자고 먼저 말한 것은 한동훈 당시 대표라고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한 의원은 다음 날 “역사의 문제인 만큼 사실을 왜곡하려는 시도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맞받았다.

안 의원은 그동안 한 의원에게 비교적 우호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국민의힘 개혁 성향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인 안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친한동훈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거론했을 당시에도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추 시장 재판 증언을 둘러싼 공방이 격화되면서 기류가 달라졌다. 안 의원이 한 의원의 복당에 처음으로 공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당내 복당 여론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재개된 점도 변수다. 경찰은 지난 12일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관리 업무를 담당했던 당 홍보국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고발장 접수 약 1년 8개월 만에 당 관계자 조사가 이뤄지면서 수사가 다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당원게시판 사건은 2024년 11월 게시자의 실명이 일시적으로 노출되는 전산 오류를 계기로 불거졌다. 이후 한 의원과 가족 명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글이 다수 게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 수사로 이어졌다.

한 의원은 자신의 명의로 작성된 글과 관련해서는 당원게시판에 가입한 사실조차 없다며 의혹을 부인해왔다. 다만 가족이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글을 게시한 사실은 뒤늦게 알았다고 해명했다. 누가 어떤 글을 작성했는지를 둘러싼 공방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친한계 인사 징계 여부도 한 의원의 복당 향방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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