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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 / 사진: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
[대한경제=박현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 발굴에 나섰다. 단순 금융 지원 중심의 기업 정책에서 벗어나 경쟁력 있는 기업을 지역 대표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28일까지 ‘2026년 성장유망중소기업’ 신청을 받는다. 신규 선정 대상은 도내에 본사와 주공장을 두고 3년 이상 정상 운영 중인 기업으로, 올해는 신규 선정과 함께 2024년 지정 기업 재선정도 함께 진행한다.
도는 최근 기업 지원 정책의 초점을 생존 지원보다 성장 지원에 맞추고 있다. 올해만 금융·기술·인력·수출·창업 등 8개 분야 82개 사업에 총 1110억원을 투입하는 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망 기업 성장 지원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연계한 지역기업 성장사다리 사업도 추진 중이다. 창업 초기 기업부터 예비 선도기업, 지역혁신선도기업, 수출기업까지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해 기업 규모화와 시장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 같은 정책 기조는 성장유망중소기업 제도에도 반영돼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자금과 세제, 컨설팅을 집중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과 고용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청 자격은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3개년도 이상 재무제표 작성 기업 가운데 업종별 매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업종별 기준은 건설업 40억원 이상, 유통업 20억원 이상, 제조업·지식서비스업과 기타 업종은 5억원 이상이다.
선정 기업에는 중소기업 육성 자금 우대 금리와 신용 보증 특례 지원, 재산세 50% 감면, 기술·경영·마케팅 컨설팅 우선 지원 등이 제공된다. 지정 효력은 2년이며 신규 선정 기업은 1회에 한해 2년 연장할 수 있다.
성장유망중소기업 제도는 2006년 도입됐다. 지난해까지 총 284개 기업이 지정됐으며, 제주도는 이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육성해 왔다.
도는 성장유망기업을 지역 경제를 이끌 중견 기업군으로 육성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기업 한 곳의 성장이 신규 채용과 투자 확대, 협력 업체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성장 기업 육성이 지역 경제 체질 개선의 핵심 과제로 꼽히기 때문이다.
선정 절차는 재무 평가와 현장 실태 조사 등 1차 평가와 도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는 2차 평가로 진행된다. 최종 선정 기업은 오는 10월 발표될 예정이다. 신청은 제주신용보증재단 방문이나 우편으로 가능하다.
강애숙 경제활력국장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도내 기업이 자금과 세제 지원을 발판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뒷받침하려는 것”이라며 “역량 있는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제주=박현수 기자 nb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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