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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테크 포커스]투명 방음판 기술경쟁, 유지보수 간편성이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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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0 24:53:22   폰트크기 변경      
LH, 명보ㆍ씨티ㆍ유승 등 3개사 공법채택 71% 분점

채택 특허들  방음판 부재만 교체 특징

유승이피씨가 설치한 서울 무학여중 투명 방음벽.                                                             유승이피씨  제공

[대한경제=권혁용 기자]도심을 가로지르는 도로와 철로변에는 어김없이 방음벽이 설치돼 있다. 소음과 분진, 매연 등으로부터 생활공간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초창기 방음벽은 콘크리트 방음벽이나 방음판에 방음재를 넣어 도로와 철로로부터 생활공간을 분리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운전자나 인근 주민들에게 중압감을 주거나 경관차단 등의 문제를 낳았다. 따라서 근래 도심 방음벽은 투명 방음판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도시는 확장되고 있고 도로, 철도 등 인프라는 늘고 있다. 투명 방음판 시장 전망 또한 밝을 수 밖에 없다. 이 시장을 놓고 기업들간 기술경쟁이 치열하다.

투명 방음판의 기술경쟁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기술혁신파트너몰이다.

기술혁신파트너몰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특정공법 심의를 통해 신기술ㆍ특허를 채택한 투명 방음판 공사는 48건에 이른다. 2021년 7건, 2022년 10건, 2023년 6건, 2024년 9건, 2025년 14건, 2026년 2건 등이다.

기업별로 보면 명보산업개발이 15건, 씨티엔텍이 11건, 유승이피씨가 8건을 가져갔다. 이들 상위 3개사가 전체의 71%인 34건을 차지한 것이다. 나머지 14건은 대창이엔지 3건, 다스코 2건, 한국콘크리트산업 등 9개사 각 1건 등 11개사가 나눠 수주했다.

LH의 투명 방음판을 명보산업개발, 씨티엔텍, 유승이피씨 등 3개사가 분점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3개사는 어떤 기술적 특징으로 LH의 공법심의위원들을 사로잡은 것일까.

명보산업개발이 가장 최근 수주한 투명 방음판은 지난달말 공법심의가 이뤄진 대구연호 공공주택지구다. 이 지구에는 명보산업개발의 특허 ‘방음판 고정장치가 필요없이 방음판 전체교체가 가능한 투명방음판’이 채택됐다.

이 특허는 투명 방음판 파손시 여러공정으로 이루어져있는 교체작업의 불편함을 개선한 기술이다. 파손된 방음판을 교체할때 방음벽의 상부측 방음판을 해체하지 않고 해당위치의 방음벽 전면부에서 방음판을 교체하는게 특징이다.

여기에 각기의 투명방음판을 방음벽지주 플렌지부분에 볼트로 고정해 설치하는 방식이어서 방음판 하중이 하단부 방음판으로 전이되지 않아 하중전이로 인한 투명방음판 파손을 방지할수 있다.

씨티엔텍은 특허 ‘유지보수형 투명 방음판’이 주력 기술이다. 이 특허는 지난달 공법심의가 열린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5공구에 채택됐다.

이 특허의 범위는 지주 사이에 격자형 방음프레임을 설치한 상태에서 방음패널을 분리할 수 있는 유지보수용 방음패널 프레임 및 그 시공방법이다.

투명 방음판이 파손되더라도 투명부재만 교체 가능해 방음판 교체로 인해 발생하는 유지보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방음벽 유지보수를 위한 공간확보가 필요하지 않아 부지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유승이피씨가 가장 최근 수주한 LH 투명 방음판은 지난해 11월 공법심의가 열린 울산다운2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2공구다. 유승이피씨는 이 사업에 특허 ‘하중전이 차단형 전면 탈부착 투명방음판’을 적용시켰다.

이 기술은 지주에 방음판이 개별 고정돼 있어 상부 방음판의 하중이 전이되지 않는게 특징이다. 이로인해 방음판의 변형과 파손을 최소화하면서 방음판이 파손되더라도 해당 방음판만 교체할 수 있어 유지보수에 편리한 장점이 있다.

LH의 투명 방음판을 분점하고 있는 3개사 특허의 기술적 특징은 유지보수가 편리하다는 점이다. 이는 투명 방음판이 유리재질이어서 파손이 잦기 때문일 것이다. 향후 투명 방음판 시장의 기술경쟁은 누가 보다 튼튼하면서 간편한 유지보수 기술을 장착하느냐에 판도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권혁용 기자 hy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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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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