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근우 기자] 대한항공이 15일부터 인천 곳곳에서 열리는 2개의 항공 관련 행사에 잇따라 참여한다.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2026 대한민국 드론ㆍUAM 박람회’에는 참가 기업으로, 영종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항공안전포럼 및 세미나’에는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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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대한민국 드론ㆍUAM 박람회’ 대한항공 부스 전경. /사진: 대한항공 제공 |
◇드론ㆍUAM 박람회…AI PilotㆍACROSSㆍ디지털 MRO 전시
국토교통부와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2026 대한민국 드론ㆍUAM 박람회’는 15일부터 사흘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대한항공은 이번 전시에서 인공지능(AI), 무인기 플랫폼, 디지털 정비, 도심항공교통(UAM) 통합 운영 솔루션 등 첨단 전략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관제 부문에서는 대한항공이 자체 개발중인 차세대 모빌리티 운용ㆍ관제 솔루션 ‘ACROSS’를 공개한다. UAM 기체들의 충돌을 막고 최적 경로를 제공하는 통합 관제 솔루션으로, 국토부가 주관한 ‘K-UAM 그랜드 챌린지’ 1ㆍ2단계 실증 사업을 통해 안전성과 관제 능력을 검증받았다. 대한항공ㆍ인천공항공사ㆍKTㆍ현대건설로 구성된 K-UAM 컨소시엄은 별도 공동 부스도 마련했다.
자율 조종 부문에서는 AI가 조종하는 미래 전투기 개념 ‘AI Pilot’과 무인기 플랫폼을 전시한다. 스텔스 기능을 갖춘 저피탐 무인 편대기, 미국 방산업체 안두릴(Anduril)과 공동 개발중인 비행 시험 기체 등이 포함됐다. 대한항공은 AI가 전장을 통합 지휘하는 이른바 ‘무무인(無無人) 복합 체계’ 구축을 목표로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능형 유지보수(MRO) 부문에서는 로봇과 AI 기반 디지털 MRO 체계를 소개한다. 항공기 상부를 점검하는 ‘인스펙션 드론’과 지상 이동형 ‘인스펙션 로버’가 협업해 기체 외관을 검사하고, 촬영 영상은 클라우드로 전송돼 AI가 분석해 1mm 크기의 결함까지 찾아낸다. 이를 통해 외관 검사 시간을 기존 10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했으며 현재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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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민승기 한국교통안전공단 본부장,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정채교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김영찬 한국교통연구원 원장, 유종석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이 15일 인천 영종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항공안전포럼 및 세미나’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대한항공 제공 |
◇항공안전포럼 공동 주관…“사람과 문화 중심의 안전 패러다임”
같은날 인천 영종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는 ‘2026 대한민국 항공안전포럼 및 세미나’가 이틀 일정으로 개막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대학교가 주최하고 대한항공,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연구원이 공동 주관했다. 올해 주제는 ‘사람과 문화, 함께 여는 항공안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2024년 시작해 올해 3회째를 맞은 이 포럼은 1995년부터 이어져 온 ‘항공안전세미나’와 처음으로 통합 개최되며 국제 행사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ICAO를 비롯한 국내외 항공 관련 기관, 정부, 항공사, 학계, 항공기 제작사 관계자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유종석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은 축사에서 “현장의 사람과 전문성, 신뢰 기반의 문화ㆍ협업이 안전의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하며, “사람 중심의 안전문화 정착과 민관 협력 강화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첫째날 오전에는 ‘항공산업 격변기, 항공안전 리더십의 역할과 책임’을 주제로 윤완철 카이스트 교수의 기조연설에 이어,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과 유종석 대한항공ㆍ조성배 아시아나항공 부사장,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 이상윤 트리니티항공 대표 등이 참여한 리더급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이어 12개 국적항공사 최고경영자(CEO)가 공동 제작한 안전 메시지 영상 상영도 이뤄졌다.
오후에는 ‘Safety-Ⅱ’ 개념을 정립한 에릭 홀나겔 교수와 베넷 월시 대한항공 항공안전보안실장이 각각 안전 패러다임 전환과 대한항공의 공정 문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미국 엠브리리들 항공대 마크 밀러 교수가 조종사ㆍ정비사의 AI 신뢰 구축을 주제로 강연했고, 델타ㆍ에어캐나다ㆍ진에어 등이 자사 안전 인텔리전스(SI) 현황을 공유했다.
둘째날인 16일에는 조종사 역량 개발, AI 기반 예지정비ㆍMRO 디지털 전환, 안티 드론 등 항공 안전 협력 체계를 주제로 한 강연과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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