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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해군력 증가 한국과 협력”…‘마스가’ 속도 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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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16 11:09:27   폰트크기 변경      
“美 지역 밖” 구매 시사도…예외 조항 적용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군의 해군력 증강을 위한 한국과의 조선 협력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미국 밖에서 군함을 구매할 가능성도 시사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육군전쟁대에서 열린 ‘국방혁신서밋’ 행사에서 미 해군력 증강의 필요성을 부각하며 “우리는 아마 한국과 다른 지역에서 오는 기업들 몇몇을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그들은 우리와 선박(건조)에 있어 협력하고 있다”면서 “지역 밖에서 만들어진 일부 선박도 구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해군을 위해 함정이 많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함정들은 노후화하고 있고 우리는 손을 뗀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트럼프는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군함 10척을 빠르게 건조해줄 수 있는지 문의한 바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단 한국에서 건조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 것 같은 인상을 받고는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번스-톨레프슨법으로 해군 함정의 외국 건조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한국 정부와 조선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적 권한을 활용해 미 해군 함정의 한국 건조를 예외적으로 허용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는 또 “우리는 아름답고 유서 깊은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대규모 국가안보다목적선박(NSMV) 두 척을 만들 것”이라면서 ‘15억 달러’ 규모라고 설명했다. 한화 필리조선소가 수주한 사업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가운데 1천500억달러를 조선 협력에 투입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이달 23일에는 워싱턴DC에 한미조선협력센터가 문을 연다.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주에 1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방산 투자를 발표하면서 4000개 넘는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펜실베이니아의 노동자들은 미국이 역사상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로 유지되게 하는 선박과 잠수함, 트럭, 무기, 산업을 일궈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대통령이 발표하신 레이더 함정을 건조할 기회에 매우 감사드린다”면서 “이 함정들은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토를 방어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한국의 우리 조선소는 일주일에 한 척 정도의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능력을 필라델피아로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펜실베이니아는 대표적인 경합주로 지목된다. 트럼프가 이날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해 신규 방산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의식한 행보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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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강성규 기자
ggang@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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