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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코딩·납기 맞추기는 끝났다”…KT, 팔란티어와 B2B AX 겨냥 ‘FDE’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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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16 14:48:21   폰트크기 변경      

KT P-FDE담당 변우철 상무(가운데)와 우수상 수상팀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KT

사내 해크톤 ‘Agent Camp’ 성료… 현장 밀착형 AI 에이전트 과제 발굴
글로벌 기업 팔란티어와 협업, 국내 최대 규모 ‘FDE’ 군단 확보
기존 SI와 선 긋기… “솔루션 설치 아닌 ‘고객의 문제 해결’이 진짜 목적”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기존 SI(시스템 통합) 업체의 엔지니어는 약속된 납기에 솔루션을 깔아주면 임무가 끝납니다. 그 솔루션이 진짜 고객의 문제를 해결했는지는 관심사가 아닙니다. 하지만 KT의 FDE(전방배치 엔지니어)는 다릅니다. 우리는 고객의 업무 흐름(워크플로우) 속으로 들어가 문제를 정의하고, 기술을 실제 업무에 붙여 끝까지 ‘성과’를 만들어 냅니다.”

KT가 글로벌 AI 기업 팔란티어와 손잡고 B2B AX(AI 전환) 시장 공략을 위한 ‘FDE(Forward Deployed Engineer, 전방배치 엔지니어)’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히 코드만 짜는 개발자가 아니라, 고객사의 비즈니스 최전선에 투입돼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형 전문가’를 앞세워 AX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KT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KT 분당 사옥에서 사내 임직원 대상 AI 해커톤 행사 ‘Agent Camp’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T가 추진 중인 FDE 전략을 구체화하고 현장 중심의 AX 실행 역량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AI 네트워크 보안 관제 △AI 에너지 운영 최적화 △데이터 for AI 등 KT의 핵심 사업 영역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3개 프로젝트를 과제로 수행했다.

특히 이번 해커톤에는 팔란티어의 FDE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팔란티어의 데이터 통합 플랫폼 ‘파운드리(Foundry)’와 AI 플랫폼 ‘AIP’를 활용해 현업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효율화 방안을 담은 ‘AI 에이전트’를 구현해 냈다.

이날 진행된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KT는 AI 에이전트가 현장에서 똑똑하게 작동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온톨로지(Ontology)’를 강조했다.

KT AX Engineering본부 P-FDE담당 변우철 상무는 “온톨로지를 만드는 이유는 대형언어모델(LLM) 등 AI가 기업 내부의 복잡한 데이터를 정확히 인식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온톨로지는 업무와 데이터를 하나의 의미 체계로 연결해, AI가 비즈니스 맥락을 이해하고 ‘무엇을, 왜,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 판단하도록 만드는 지식 모델이자 AI가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언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년 간 팔란티어와 협업하며 다져온 이 온톨로지 기술이 KT FDE 전략의 강력한 무기가 된다는 의미다.

업계의 관심은 기존 IT서비스기업과 KT의 차별점에 쏠렸다. 이에 대해 KT 측은 ‘목적성’ 자체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타 기업들과의 경쟁력을 묻는 질의에 변 상무는 “한국은 팔란티어의 고객이기도 하지만, 현재 KT는 다수의 팔란티어 인증 엔지니어를 확보해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FDE 인력 풀을 자랑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기존 공급자 중심의 SI 비즈니스는 약속된 솔루션을 납기에 맞춰 구축하는 데 급급하지만, KT의 FDE는 고객의 실제 워크플로우를 혁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결과적 목적’에 집중한다”며 “데이터, AI, 시스템 구축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신속하게 수행하는 FDE 역량이 비즈니스 AX 시장에서 KT가 가진 독보적인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앞으로 ‘Agent Camp’와 같은 사내 AI 혁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장 중심형 전문가를 대거 배출할 계획이다. 최근 KT는 박윤영 대표 체제 아래 사내 인재 양성과 실질적인 AX 실행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AX플랫폼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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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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