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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기본 예탁금 3000만원 상향…매매 수량 단위 1좌→20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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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16 16:39:36   폰트크기 변경      

LP 괴리율 관리 강화…신규 마케팅ㆍ광고 전면 중단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방안 주요 내용./자료:금융위원회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정부가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돼 온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의 기본 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오는 11월부터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매매수량 단위를 현행 1좌에서 20좌로 확대한다.

정부는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27일 국내 증시에 출시된 16종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국내 투자자가 해외 증시의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면서 외화 유출 문제가 제기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도입이 허용됐다. 하지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거래대금이 전체 ETF의 40%에 육박할 정도로 과열되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 수요를 줄이기 위해 현재 1000만원 기본 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상향한다. 아울러 다음달 19일부터는 주식과 ETF, 채권 등 대용증권은 기본 예탁금 산정에서 제외한다. 대용증권의 70%를 예탁금 보유액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레버리지 ETF에서는 현금만 기본예탁금으로 인정하겠다는 의미다. 기본 예탁금 요건은 국내는 물론 해외 증시에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매매수량 단위도 변경한다.

현재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통상적인 레버리지 상품의 발행가격(1~2만원)과 유사하기 때문에 기초자산보다 낮은 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다. 실제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184만원 수준이지만, 레버리지 상품은 주당 1만원 내외다. 이에 따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매매수량 단위를 현행 1좌에서 20좌로 확대해 투자 문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현재 레버리지 상품 투자를 위해 이수해야 하는 사전교육 시간도 현재 2시간에서 3시간으로 확대한다. 챕터별 중간평가문항을 확대하고 중간평가에서 일정 점수(60점)에 미달하는 경우 해당 챕터를 의무적으로 재학습하도록 할 예정이다.

다음달 중에 유동성공급자(LP)의 괴리율 관리도 강화한다. 괴리율은 시장가격과 실질가치 사이의 차이를 보여주는 지표다.

LP로 참여하는 증권사의 괴리율 관리의무 기준을 현행 3%에서 2%로 강화하고, 증권사가 고의ㆍ중과실로 괴리율 관리의무를 위반하는 경우 한국거래소가 해당 증권사의 신규 종목에 대한 유동성공급 업무를 제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

또, 운용사가 운용 중인 ETF가 한국거래소가 정하는 적정괴리율을 위반한 경우 해당 운용사의 신규 ETF 상장 제한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괴리율 상승에 따른 투자유의종목 지정 절차도 지금의 3단계에서 2단계로 줄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단일종목 상품과 관련된 신규 ETF 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광고와 이벤트성 마케팅도 즉시 금지하기로 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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