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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오른쪽)와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16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회담을 마친 뒤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원구성에 반발해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18년 만에 법정 공휴일이 된 제헌절 기념행사에도 불참하기로 했다.
여야는 16일 오후 원내대표 및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하는 2+2 협상을 열고 국회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10분 만에 종료됐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진척이 없기 때문에 오늘 회담은 종료하되 계속 협의를 해나가겠다. 완전한 결렬이라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이 상태에서 제헌절 행사에 참여하긴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동혁 당 대표도 불참한다. 그는 대신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국을 돌며 6·3 참정권 박탈 규탄 집회에 참석하고 있으며, 23일 최수진 의원실이 주관하는 국회 본청 앞 ‘선관위 해체’ 퍼포먼스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특검법 처리 추진 방침에 대응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설 채비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내란·김건희·채해병 등 3대 특검의 수사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고 수사 인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종합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에 “국회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전원 20일 오전부터는 경내에 대기할 수 있도록 일정을 미리 조정해달라”고 공지했다. 향후 본회의장 지킴조를 구성하고 의원총회 일정도 조율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20일 본회의를 열고 특검법 처리 수순에 들어갈 경우 국민의힘에서는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5선 윤상현 의원이 첫 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권성동 의원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 2년의 원심판결을 확정하자 “가슴이 아프다”며 “야당 유죄 여당 무죄, 야당 탄압 편파 수사는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민중기특검은 전재수 부산시장에 대한 통일교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해선 덮어줘 공소시효를 도과시키고, 야당 정치인에 대한 증언에 대해서만 수사에 착수했다”며 “야당 정치인에 대한 재판은 속전속결 처리하고 최고권력자에 대한 재판은 하염없이 늘어진다면 사법부는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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