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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여파, 상장리츠 배당수익률 8년만에 7%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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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0 06:40:25   폰트크기 변경      

금리 인상에 배당 재원 축소…시가 배당률은 오히려 상승

상장리츠 주가 부진 영향

올해 리츠 지수 10%대 하락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지난해 상장리츠(부동산투자회사)의 공모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6%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리츠 배당수익률이 7% 밑으로 내려간 것은 8년만에 처음이다. 금리 인상의 여파로 리츠의 배당재원이 줄어든 여파로 풀이된다. 다만, 리츠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시가 배당률은 최근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19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배당금이 지급된 전체 상장리츠의 공모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3%로 집계됐다. 지난 2024년 배당수익률이 7.5%였던 점을 감안하면 1.2%포인트(p) 감소한 것이다. 공모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공모가에 주당 연간 배당금을 나눈 값이다.

상장리츠의 배당수익률이 7%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7년(4.4%)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20년 7.1%였던 배당수익률은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7.7%와 7.8%씩으로 각각 상승했다. 2023년에도 7.4%를 기록하면서 7%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수익률이 떨어졌다는 것은 지급된 배당금이 줄었다는 의미다.

실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2024년에 연간 주당 390원을 배당했는데, 지난해에는 230원으로 배당을 줄이는 등 배당금이 축소된 상장리츠가 여럿 나왔다.

배당금 감소의 원인으로는 금리 인상이 꼽힌다. 코로나19 시기 저금리 당시 받았던 대출의 차환 시기에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이자 비용이 늘었고, 이 때문에 배당 재원은 줄었다.  

다만, 리츠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시가 배당률은 오히려 상승했다. 지난해 상장리츠의 시가 배당률은 8.4%로 1년 전(8.1%)보다 0.3%p 높아졌다.

상장리츠가 지급한 배당금이 줄었지만, 주가가 더 많이 하락하면서 시가 배당률은 올라간 것이다.

올해 들어 상장리츠의 시가 배당률은 더 올라가고 있다.

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NH프라임리츠의 주가 배당률은 32.72%에 달한다. 주가 배당률은 최근 지급한 배당금을 연 환산해 현재 주가로 나눈 값이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주가 배당률도 31.37%며, KB스타리츠는 22.64%의 주가 배당률을 기록하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올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리츠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상장리츠 종목이 편입돼 있는 KRX 프라임오피스리츠 지수는 올해 15.54% 하락했고, KRX 부동산리츠인프라 지수는 11.60% 내렸다.

리츠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리츠 배당 재원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최근에 리츠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면서 시가 배당률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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