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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대통령 집무실 설계 속도…“2029년 8월 입주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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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16 19:20:17   폰트크기 변경      
설계공모 등 재개될 듯…李, “영원히 남을 건축물” 충분한 의견수렴 등 주문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세종 대통령 집무실 설치를 위한 설계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등 업무보고에서 세종집무실 기본ㆍ실시설계를 이달부터 시작해 내년 7월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예상 입주 시기는 기존 목표와 동일하게 ‘2029년 8월’로 못박았다.

대통령세종집무실 건립 사업은 지난 4월 말 예정됐던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가 두 달가량 늦어지면서 사실상 추진이 중단된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에 “일정이 지연되지 않고 진행하는 데 무리가 없느냐”고 물었고, 강 청장은 “지연되지 않는다고 단정해 말할 수는 없고, 속도가 조금 필요하다”면서 “2달 남짓 지연된 상태인데 시공 과정에서 공사 기간을 줄이기보다 설계 과정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2달간 지연된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도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설계공모를) 다시 하는 건 아니고 상태를 보완, 바꿔가면 된다.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달라”며 “잠깐 쓰고 말 게 아니고 앞으로 청와대 존속기간 그 이상 존속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영원히 남을 건축물인 것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강 청장은 “의견 수렴 과정에서 현대적 건축물에 한국의 건축미를 반영하고 탈권위 등의 시대정신을 담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요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기본·실시설계 과정에서 이런 의견을 반영해 디자인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보고에선 “ 전 세계가 인공지능(AI)으로 문명사적 대전환을 맞았다. 이는 인류가 불을 발견하고 증기기관이나 전기를 발명한 것에 준하지 않나 싶다”며 “이런 상황이 우리에게 주어진 결정적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오후 국토부 보고에선 현대차그룹의 약 9조원 규모 새만금 투자 계획을 거론하며. ‘전북이 소외됐다’는 취지의 주장에 대해 “무책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9조원이 투자된다고 하다가, 다른 데에서 800조원 투자 얘기가 나오니 (새만금 투자에 대해) ‘이게 뭐야’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생긴 것 같다”며 “초기 투입비용을 예상한 것이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확장되다 보면 몇 배, 몇십 배 투자가 이뤄지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또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에 대해 “삼성이나 SK가 경제 논리에 따라 기업의 운명을 걸고 정책적 결단을 한 것이지, 공기업을 설립하는 문제가 아니지 않나”라며 “섭섭해하니까 하나 더 넣어주는 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일부 국무위원과 공공기관장을 겨냥해 “아직도 자기가 할 일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공개 경고’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번 최초 업무보고를 할 때보다는 훨씬 나아 보인다”면서도 “일부에서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앞으로의 업무보고에서 밤을 새워서라도 자기 업무의 최소한은 파악하고 오라고 미리 경고의 말씀을 드린다”고 지시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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