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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중부사령부가 현지시간 지난 18일 이란에 대해 8일 연속 야간 공습을 실시했다고 소셜미디어 엑스(X)에 19일 발표했다./사진:미 중부사령부 엑스 캡처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미군 병사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면서 미국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중동 정세가 다시 격랑에 휩싸이는 모양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19일 오전 7시(한국 시간 기준)를 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州)의 에너지 물류 핵심 저점인 게슘 섬과 주요 항구도시인 반다르아바스의 주변 주민들이 폭발음을 들었다. 특히 게슘 섬에는 최소 6발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사령부는 전날 이란의 공격으로 인해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고 밝힌 바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쟁 발발 이후 미군 사망자는 16명, 부상자는 430명 이상이지만 이란군의 직접적인 공격으로 미군 병사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측의 이란 공습은 이날로 8일째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28일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개시했다. 이후 4월 초에 휴전에 들어간 후 6월 중순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평화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달 초에 사실상 휴전이 깨졌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말까지 이란이 미국의 조건에 합의하지 않으면 발전소, 교량 등 기반시설까지 폭격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군은 이미 교량 등 일부 민간시설을 파괴하기 시작했으나 이란은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국영TV에 보낸 서면 입장에서 미국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며 “미국 대통령의 서명이 가치도 효력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을 ‘대악마’로 지칭하며 전쟁 재발을 두고 “미국의 부정직, 비합리성, 신뢰할 수 없음, 비열함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명백한 증거”라고 비판했다.
미군의 공습은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서 유조선 등 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이란의 군사력을 약화시키는 데 다시 집중하는 양상이다.
미군의 보복 공격에 맞서 이란도 재보복에 나섰다. 이란 국영TV에 따르면 이란 군부는 이날 쿠웨이트 소재 미군 기지 2곳의 미국 군사 자산을 상대로 자폭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란 측이 밝힌 공격 표적은 우다이리 기지에 있는 미군의 탄약 창고와 알리알살렘 공군기지에 있는 패트리엇 레이더 시스템과 공중감시 레이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습으로 사망한 미군 장병들을 애도하면서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뉴욕포스트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장병들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치렀다”며 “이란을 저지하지 못하면 중동 지역이 더 큰 분쟁으로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병들은 죽음에 대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이번 임무는 여전히 중대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들(미군 장병)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이란인들이 얼마나 나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도 장병들이 조국을 위해 봉사하다 사망했다고 전하며 이란의 종전 MOU 이행 중단에 대해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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