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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기업대출 문턱 낮추고 가계대출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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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0 14:45:36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은행권이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따라 기업대출을 보다 확대하고 가계대출 문턱을 높일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7로 전분기 -2보다 5포인트(p) 떨어졌다. 해당 조사에서 지수가 플러스(+)면 대출태도 완화·신용위험 증가·대출 수요 증가를 전망한 응답이 더 많았다는 의미이며, 마이너스(-)는 대출을 조인다는 듯으로 풀이된다.

국내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지난해 1분기 플러스 반짝 전환한 뒤 지난해 2분기부터 6분기째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주택 관련 대출지수는 -11이며, 가계 일반대출(신용대출)은 -14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관련 대출지수는 마이너스 기록으로 대출 문턱이 여전히 높아지고 있음에도 기업대출은 지난해보다 완화되고 있다. 정부의 생산적금융 기조에 따라 기업대출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모두 0을 기록, 중립을 나타냈지만 올해 들어 모두 플러스 지수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은 연체율 관리 등으로 지난해 은행권의 대출 문턱이 마이너스로 높았지만, 올해는 1분기 3, 2분기 11을 기록하고 3분기에도 0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은행권이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대기업대출은 올해 들어 대출지수가 10 이상을 기록 중이다.

한은은 "올해 3분기 기업과 가계 모두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 신용위험은 중동상황 등 대내외 경영여건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커질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대출수요 종합지수는 17로 전분기 24보다 7p 줄었다. 가계주택 수요는 -6으로 규제 강화 및 금리 상승 부담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가계 일반대출 수요는 14를 기록하며 증시 투자자금수요 및 가계생활자금 등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기업대출 수요는 이란 사태 등 대내외 불활실성 등에 따른 유동성 확보 수요에 이어 금리상승 등에 따른 회사채 금리 부담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은행대출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모든 업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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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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