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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프리미엄 김치 ‘수펙스’ 미국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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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0 10:57:47   폰트크기 변경      
세컨드 브랜드로 시장 연 지 10개월 만에 최고가 라인 확장

미국에 수출하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프리미엄 김치 '수펙스 김치'. /사진: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가 프리미엄 김치 ‘수펙스(SUPEX) 김치’미국 수출에 성공했다. 대중형 세컨드 브랜드로 현지 문을 연 지 10개월 만에 최고가 라인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대중 김치로 저변을 넓히고 프리미엄으로 라인업을 완성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20일 워커힐에 따르면 수펙스 김치 3종(배추ㆍ파ㆍ갓김치), 총 1t 물량을 미국 수출 선박에 선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항으로 입항한 뒤 오는 31일부터 현지에 유통된다.

프리미엄 라인 진출은 세컨드 브랜드가 다져둔 시장을 발판으로 삼았다. 워커힐은 지난해 9월 ‘워커힐호텔 김치’ 약 7t을 미국 서부에 처음 수출한 뒤 올해 2월 판매 채널을 미국 전역으로 넓혔고, 3월에는 호주까지 진출했다. 수펙스 김치는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 현지 샘플 테스트로 반응을 확인한 뒤 이번 실물 수출로 이어졌다.

수출용 수펙스 김치는 국내 제품과 레시피부터 다르다. 수펙스 김치는 파우더형 고춧가루와 3년간 간수를 뺀 신안 천일염, 민물 흑새우, 새우젓 육젓 등을 써 아삭한 식감과 깔끔한 맛을 낸 프리미엄 라인이다. 워커힐은 해외 수출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 기존 한우 양지 육수를 상황ㆍ표고ㆍ잎새버섯과 채소를 우려낸 비법 채수로 바꿨다. 발효가스로 용기가 부푸는 파우치 포장 대신 가스는 배출하되 외부 공기는 막는 캔시머(Can Seamer) 용기를 적용해 해외 유통 중 품질도 확보했다.

수펙스 김치는 워커힐이 1989년 호텔업계 최초로 김치연구소를 세운 뒤 1994년 조선 후기 서울ㆍ경기 상류층 조리법을 재현해 개발한 브랜드다. 1997년부터 일반 판매를 시작하며 프리미엄 김치로 자리매김했다. 워커힐 김치의 해외 누적 수출량은 7월 기준 70t을 넘어섰다. 워커힐은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희택 워커힐 스토어팀장은 “지난해 워커힐호텔 김치 수출 시점부터 수펙스 김치 판로 확보와 시장 개척에 고민과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해외 고객이 워커힐 김치 브랜드를 다양하게 경험하고 더 많은 국가로 확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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