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3대 메가프로젝트가 온다…재부상하는 플랜트 건설현장 내 외국인 도입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7-20 22:52:39   폰트크기 변경      

올해 플랜트 수요 13만9474명, 공급 대비 2만4009명 많아
내년부터는 격차 심해져…건설업계 “외국인 통해 해결”
기술유출 우려 적은 단순ㆍ보조공정에 외국인 유입 건의


[대한경제=정석한 기자] 정부가 반도체ㆍ원전ㆍ데이터센터 등 구축을 골자로 한 3대 메가 프로젝트 추진을 선언하면서, 이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플랜트 건설현장’ 내 외국인 근로자 도입 논의도 재부상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의 단순 투자금액만 4755조원으로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라고 불리는 3대 메가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 향후 건설기능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건설기능인력의 고령화 및 청년층 신규 유입 감소로 인해 인력 부족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안의 일환으로 플랜트 건설현장 내 외국인 도입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20일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올해 플랜트 건설현장 내 인력 수요는 총 13만9474명으로, 공급(11만5466명) 대비 2만4009명 많다. 2025년의 경우 인력 수요가 14만1951명으로, 공급(11만9872명) 대비 2만2079명이 많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인력 부족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셈이다. <도표 참조>

현재 플랜트 건설현장 내 인력은 모두 내국인으로 구성돼 있다. 건설업은 모든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고용이 가능하지만 석유화학ㆍ발전소ㆍ제철소 등 플랜트 건설현장은 2007년부터 기술유출, 내국인 일자리 보호 등을 명목으로 외국인 고용을 금지해 왔기 때문이다.

문제는 △반도체 메가팹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피지컬 AI 인프라 등 메가 프로젝트는 모두 플랜트 분야로 구분돼 향후 인력 부족 현상이 더욱 극심해질 수 있다는 데 있다.

특히 이 같은 국가전략산업 건설현장은 단기간에 대규모 인력이 집중 투입되는 경향이 있어, 기존 인력 공급 체계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건설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가 최근 개최한 대형 건설사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참석자들은 이 같은 우려를 제기했다. 3대 메가 프로젝트에 포함된 인프라의 착공이 2028년 상반기부터 예정된 만큼, 발빠른 인력 공급 체계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건협은 최근 18년간 외국인 고용이 금지된 플랜트 건설현장의 빗장이 완화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 정부에 건의ㆍ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메가 프로젝트에는 최첨단 기술력을 요구하는 공정이 많다는 사실을 감안, 기술유출 유려가 낮은 단순ㆍ보조 공종(부지조성, 토공, 기초, 골조 및 외곽 전력ㆍ용수ㆍ폐수시설) 등에 외국인 활용 확대를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건축ㆍ토목 건설현장에서 최근 외국인 도입이 저조한 이유가 건설현장 간 이동 제한을 둔 현 E-9 비자 시스템의 문제에 있다고 보고, 이동을 제한 없이 허용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 건의하기로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금 건설업계는 반도체ㆍ원전ㆍ데이터센터 등 건립에 따른 하이테크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와 관련한 건설현장도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동계, 건설업계,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석한 기자 jobize@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경제부
정석한 기자
jobize@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