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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경협 회장, “3연임은 상황 봐야”…4대그룹 회장단 복귀 계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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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0 16:09:58   폰트크기 변경      
N% 성과급, 중소기업 파급력 우려…풍산 방산사업 매각설에는 선그어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사진)이 3연임 여부에 대해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거취를 묻는 질문에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으면서도, 4대 그룹 총수의 회장단 합류는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0일 한경협에 따르면 류 회장은 지난 17일 한경협 제주 하계포럼 기간 중 서귀포시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류진 한경협 회장이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시 인근식당에서 열린 ‘2026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한경협 제공

류 회장의 현재 임기는 내년 2월 끝난다. 그는 “3연임은 안 하는게 좋겠지만 가능할지”라며 “내년 2월까지 최선을 다한 뒤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58년 개띠인데 집사람도 ‘70 넘으면 후배들한테 넘겨야지 혼자 끝까지 할 거냐’고 얘기한다. 정상에서 좋을 때 물러나는게 제 희망이지만 상황 따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4대 그룹 총수들의 회장단 복귀와 관련해서는 “반도체 뭐다 4대 그룹 회장들이 엄청 바쁘다”면서 “언제나 문은 열려 있지만 각 회장이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꼭 모시겠다고 공약했으니 지키고 그만두는게 제 임무”라고 강조했다.

4대 그룹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탈퇴했다가, 전경련이 한경협으로 이름을 바꾼 2023년 재합류했지만 회장단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류 회장은 이날 회원사 확대 등 협회 위상 회복도 강조했다. 그는 “회원사가 제일 많았을 때 600개인데 지금 500개에 육박한다. 제조업 위주였는데 하이브와 네이버, 카카오, 두나무도 들어와 범위가 넓어졌다”고 했다.

이외에도 류 회장은 미국식 네거티브 규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뉴 K-인더스트리’ 구상을 재차 언급했고, 최근 SK하이닉스ㆍ삼성전자의 성과급 논란에 대해서는 “절차를 밟아서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며 중소기업 파급 효과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자신이 회장을 맡고 있는 풍산그룹의 방산부문 매각설에 대해서는 “지금은 안 팔기로 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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