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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후끈’… 지방은 사업지별 ‘냉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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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4 11:03:08   폰트크기 변경      
목동ㆍ성수ㆍ여의도 대어급 사업장 ‘러시’… 지방은 경쟁ㆍ유찰 ‘극과 극’


부산 연산13 재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 지형도면고시도. / 이미지 : 부산시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서울 여의도와 함께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목동ㆍ성수ㆍ마포에서 조 단위 대어급 사업장들이 잇따라 시공사 선정에 돌입했다. 반면 지방은 사업지별 온도차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다수 건설사가 몰리며 경쟁이 살아있는 곳과 유찰이 반복돼 수의계약 수순을 밟는 곳이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는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한 6단지를 기점으로 10ㆍ12ㆍ13단지에 대형사들이 집결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10단지는 지난달 23일 진행한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6개사가 참석했고, 12단지는 지난 15일 열린 현설에 GS건설, 대우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포스코이앤씨 등 4개사가 참여했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13단지 현설에도 삼성물산, IPARK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DL이앤씨, 제일건설 5개사가 몰렸다.

한강변 최대어 성수전략정비구역 3지구는 2차 현설에 삼성물산이 단독 참석해 유찰되며 수의계약이 유력해진 상태다. 2지구는 IPARK현대산업개발과 DL이앤씨가 참석, 2017년 신동아 재건축 이후 9년 만의 맞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의도에서도 재건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목화아파트는 삼성물산이, 광장아파트38-1는 현대건설만 단독 참석해 유찰되면서 무혈입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여의도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시범아파트도 지난 5월 현설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GS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 대형사들이 대거 참석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방 시장에서는 부산 연산13구역(710세대)이 눈에 띈다. 이날 2차 입찰마감은 1차에 이어 또다시 무응찰로 유찰됐다. 다만 1∼2차 현설에 참여한 IPARK현대산업개발이 3차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만큼 조만간 시공사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 남산4-7구역(944세대)도 오는 25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부산 용호4구역(916세대)도 입찰공고를 내고 오는 27일 현설, 8월18일 입찰을 마감한다.

반면 유찰이 반복되는 곳도 여럿이다. 부산 하단2구역(1850세대)은 1차 현설에 대우건설, 금호건설, HJ중공업이 참석했지만, 입찰은 참여사 미달로 경쟁이 성립되지 않았다. 2차 현설엔 두산건설만 단독 참석했다. 조합은 수의계약 전환과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부산 명장5구역(2183세대)과 안락1구역(1535세대)은 현대건설, 롯데건설이 2차 현설까지 참석했다. 하지만 전체 보증금 330억원(현금 250억원 포함) 납부 업체가 없어 2차 입찰까지 유찰됐다. 대구 명륜지구(1082세대)는 두 차례 입찰이 모두 무응찰로 유찰돼 후속 절차를 논의 중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지방은 입지ㆍ사업성에 따라 경쟁과 유찰이 극명하게 갈린다”며 “수익성이 확실한 곳에만 건설사가 선별 참여하며 냉온탕 현상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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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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