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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북도ㆍ전북대와 ‘새만금 AI 밸리’ 인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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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0 16:27:55   폰트크기 변경      

피지컬 AIㆍ로봇ㆍ수소 에너지 계약학과 추진…기술협력 포럼 운영
데이터센터 2027년 착공ㆍ2029년 준공…로봇 클러스터 2028년 첫 삽


수요 기반의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첨단산업 계약학과가 설치될 전북대학교 캠퍼스 전경./사진: 현대차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북특별자치도, 전북대학교와 손잡고 미래 산업 인재양성과 산학 공동연구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조성 중인 ‘새만금 AI 밸리’에 필요한 인력을 지역에서 직접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20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양오봉 전북대 총장, 신승규 현대차그룹 RH PMO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성장엔진 연계 인재양성 및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첨단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따른 일자리 창출로 지역 발전을 함께 도모한다는 취지다.

협약의 첫 축은 수요 기반 맞춤형 인재양성이다. 피지컬 AI(로봇 등 물리적 기기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로봇, 수소 에너지 등 첨단산업 계약학과를 설치해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대학 교육과 연계한다. 전북대가 학사제도와 교육과정, 학생 선발 등 종합 운영 체계를 마련하고, 현대차는 산업 수요를 제시하며 교육과정 자문과 실무 전문가 참여를 맡는다.

현대차는 임직원과 분야별 전문가가 객원교수, 특강 강사, 프로젝트 멘토로 참여하도록 지원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과 기술 변화 흐름을 가까이서 이해하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다만 계약학과 설립 일정과 이수 학생에 대한 채용 연계 여부·규모는 향후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두 번째 축은 공동연구와 기술협력이다. 세 기관은 산업계와 대학 연구자가 함께 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논의하는 ‘기술협력 포럼’을 운영한다. 현대차가 산업 수요 기반 과제 발굴과 연구 방향 설정, 전문가 참여를 담당하고, 전북대는 연구공간과 연구인력, 학내 연구조직 연계를 지원한다. 전북자치도는 행정·재정 지원과 함께 지역 차원의 정책적 연계,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을 보탠다.

공동연구는 시범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하되, 우수성이 검증된 분야는 융합연구소나 고등연구원 등으로 협력 규모를 점진적으로 넓히는 방안도 검토한다. 세 기관은 협력이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연구 성과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기술 교류와 이전, 사업화까지 연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이 새만금에 추진 중인 대규모 투자와 맞물려 있다. 그룹은 전북 새만금 지역에 약 9조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 ‘새만금 AI 밸리’를 구축하고 있다.

투자는 지난 2월 MOU 체결 이후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AI 데이터센터는 2027년 착공해 2029년 준공이 목표다. 같은 해 첫 삽을 뜨는 수전해 플랜트와 태양광 발전 시설은 2029년 1차 완공 후 단계적으로 용량을 늘린다. 로봇 제조 클러스터는 2028년 공사에 들어가 이듬해부터 1단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첨단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기업뿐 아니라 우수 인재를 육성하는 대학과 이를 뒷받침하는 지역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육성한 지역 인재들이 미래 비즈니스의 핵심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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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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