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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운용, 가비아 공개매수 뒤 상폐 추진…얼라인파트너스 매수가 산정 설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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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0 16:33:27   폰트크기 변경      

오는 9월17일까지 주당 4만8000원에 공개매수

얼라인, 폐쇄기업화 거래…이해상충 우려 커

공개 주주서한 통해 공모가 등 설명 요청키로


[대한경제=권해석 기자]호주계 자산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이 코스닥 상장사인 가비아를 인수해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가운데 가비아 주요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가 회사 측에 공개 매수가 등이 적절하게 산정된 것인지 따지겠다고 나섰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는 가비아 창업자인 김홍국 공동대표 등의 지분인수와 일반 주주 대상 공개 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는 맥쿼리자산운용이 이번 거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맥쿼리운용은 가비아 최대주주인 김홍국 대표 등이 보유한 지분 24.4%를 주당 4만8000원에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오는 9월17일까지 주당 4만8000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공개 매수 가격은 지난 16일 종가인 3만3900원과 비교해 41.6% 높다. 공개매수를 마친 뒤 가비아를 상장폐지하고 맥쿼리의 완전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이날 가비아 주가는 전장 대비 29.94% 오른 4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에 주식을 매각하는 김홍국 대표 등은 이번 거래로 발생하는 세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의 보통주에 재투자한다. 맥쿼리가 경영권을 갖지만 김홍국 대표도 계속 경영에 참여하는 형태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가비아의 지분 14.3%를 보유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이번 공개 매수의 적절성 여부를 따지고 나섰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실질적으로 지배주주에 의한 폐쇄기업화(Going Private) 거래로서 구조적 이해상충 우려가 큰 거래에 해당한다”면서 “일반적인 제3자 M&A(인수합병)보다 일반주주의 이익 보호를 위한 더욱 엄격한 절차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공개 주주서한을 통해 가비아 이사회에 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 잠재적 인수후보를 적극적으로 탐색했는지, 공개매수 가격의 공정성을 독립적으로 검증했는지 여부 등을 전체 주주에게 공개적으로 설명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달 31일까지 충분한 답변이 없으면 다양한 법적 조치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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