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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해외 직영점 앞세워 K패션 수출 플랫폼 ‘넥스트랩’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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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1 09:14:02   폰트크기 변경      
백화점 유일 해외 점포로 ‘팝업→입점’ 선순환

24일 하노이서 무센트 시작, 내년 상설 전문관 격상


사진: 롯데백화점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롯데백화점이 국내 백화점 가운데 유일하게 운영하는 해외 직영 점포를 K패션 브랜드의 수출 전진기지로 전환한다. 현지 팝업으로 반응을 검증한 뒤 정식 입점까지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앞세워, 개별 브랜드 부담을 백화점 인프라로 대신 짊어지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유망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플랫폼 ‘롯데백화점 넥스트랩’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브랜드 ‘무센트’ 팝업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한다. 넥스트랩은 현지 리테일러와 제휴한 팝업으로 사업성을 검증하고, 성과가 우수한 브랜드는 직영 점포 정식 입점까지 연결하는 ‘투트랙 전략’을 뼈대로 삼는다. 해외에서 백화점을 직접 운영하는 유일한 국내 백화점이라 가능한 방식이다.

첫 행선지는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다. 2023년 문을 연 이 점포는 롯데백화점의 베트남 세 번째 해외 점포로, 현지 트렌드세터와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올해 누적 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K패션 선호가 강한 시장인 만큼, 하노이 랜드마크로 안착한 이 점포를 첫 거점 삼아 중소 브랜드의 진출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첫 주자는 ‘K 스트리트웨어’로 주목받는 무센트다. 무센트는 일본과 프랑스에서 팝업을 열며 화제를 모았고, 이번 넥스트랩을 통해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다. 2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12일간 시그니처 볼캡과 레더 숄더백 등 백(Bag)라인, 크롭 티셔츠 등 캐주얼웨어를 선보인다. 무센트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총 5개 K-패션 브랜드와 팝업을 이어간다. 하반기부터는 일본 도쿄ㆍ오사카 핵심 상권으로 무대를 넓힌다.

내년엔 넥스트랩을 상설형 K패션 팝업 전문관으로 격상한다. 하노이와 일본 등 해외 점포에 ‘롯데백화점 넥스트랩’이라는 이름의 전문관을 정규 매장 형태로 조성, 연간 수십여개 브랜드 팝업을 상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런 신규 콘텐츠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올해 초 독립 사내 조직 ‘넥스트콘텐츠랩’을 출범시켰다.

이혁 롯데백화점 넥스트콘텐츠랩 1팀장은 “해외 진출에 관심을 가진 K패션 브랜드는 많지만 정보 부족과 비용 부담으로 시장 검증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국내 백화점 중 유일하게 보유한 해외 점포 인프라와 그간 쌓아온 해외 역량을 총동원해 롯데백화점이 유망 K패션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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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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