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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위 아이스크림 상륙”… 세븐일레븐, ‘오하요 브륄레’ 단독 직소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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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1 16:22:06   폰트크기 변경      
직소싱으로 가격 경쟁력·수익성 확보… 글로벌 소싱 누적 판매 1800만개 돌파

오하요 브륄레 밀크의 카라멜을 깨고 토핑을 올렸다. 오하요 브륄레 밀크는 일본 세븐일레븐에서 출시 10일 만에 전국 매장 완판됐다. 22일부터 국내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단독 판매한다. /사진: 정대연 기자


[대한경제=정대연 기자] 갈색 카라멜을 숟가락으로 두드리자 가볍게 깨졌다. 바삭한 카라멜 조각과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한 입에 넣으니 달고나 향과 달콤한 우유 맛이 한데 섞였다. 이른바 ‘겉바속사(겉은 바삭, 속은 사라진다)’의 결정판이었다. 이후에는 블루베리, 피스타치오, 초코시럽 등을 곁들여 포만감까지 챙길 수 있다. 마침내 한국에 상륙한 일본 아이스크림 1위 ‘오하요 브륄레 밀크’의 첫 인상이다.


숟가락으로 카라멜을 깨뜨려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 /사진: 정대연 기자


21일 편의점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은‘오하요 브륄레 밀크’ 단독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오하요 브륄레 밀크는 2017년 일본 세븐일레븐 매장 출시 10일 만에 전국 매장 완판 신화를 기록하고, 2022년 일본 인기 아이스크림 1위를 수상한 제품이다.

코리아세븐은 한국과 일본의 세븐일레븐 네트워크를 활용, 오하요 브륄레 밀크를 단독으로 들여왔다. 코리아세븐은 2023년 일본 인기 하이볼 스트롱사와를 직소싱해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상품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오하요 브륄레 밀크도 코리아세븐의 글로벌 협력 전략의 일환으로, 앞서 이 회사의 푸딩 제품을 한국에 소개해 성공한데서 추진 동력을 얻었다. 지난해부터 협의를 이어오면서 한국 세븐일레븐의 역량을 신뢰해 해외수출부까지 신설했다.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해 합리적인 판매 가격을 책정할 수 있고 판매 증대로 연결, 결과적으로 양사에 돌아가는 수익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협업 이후에도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소싱 전략을 디저트 제품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세븐일레븐의 글로벌 소싱 품목들의 누적 판매량은 180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15% 뛴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SNS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들에게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일본 현지 인기 제품이 통한다”며 “앞으로 디저트와 스낵 카테고리를 우선으로 글로벌 소싱을 확대하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이 글로벌 소싱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국내 디저트 소비의 성장이 자리한다.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설문에 따르면 2026년 기준 이색 디저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82%, 특별한 디저트를 먹어본 경험이 대화 소재가 된다고 답한 사람은 67%에 달했다. 주변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트렌드를 갖추었는지가 디저트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았다는 해석이다. 오하요 브륄레 밀크처럼 현지에서 입소문을 타며 트렌드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제품의 품질까지 입증한 해외 성공 제품은 국내에서 통활 확률이 높다. 후지모토 아츠시 오하요유업 이사회장은 “한국 소비자들은 트렌드에 민감하면서 품질에 엄격하다”며 “오히려 한국이야말로 프리미엄 디저트가 성공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역설했다.

국내 디저트 시장 성장과 함께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부상하면서 한국 세븐일레븐이 주요 협업 파트너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디저트 외식 시장 규모는 2022년 12조원을 돌파했다. 카페 매장 수는 일본의 2배에 달한다. 수요가 늘면서 국내에서의 해외 디저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독지역 식재료 카다이프를 활용한 두바이 쫀득 쿠키가 한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해 해외로 수출되기도 했다.

아가와 케이스케 오하요그룹 이사는 “일본에서 브륄레 밀크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 이미 포장지에 한글 병기를 시행하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세계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대연 기자 k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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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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