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주 퇴출ㆍ중복상장 금지ㆍ승강제 도입
‘3트랙’혁신 출범 30년에도 750선 걸려…올 고점 대비 40% 가까이 하락
수급 쏠림 해소 및 하향식 개혁 보완조치 필요해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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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코스닥지수 추이/사진=대한경제 |
출범 30주년과 동시에 동전주 퇴출과 중복상장 원칙적 금지 그리고 승강제 도입이란 3가지 방향으로 혁신의 첫발을 내딛었다.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외국인 등 바닥을 찍었던 수급 여건 개선으로 기대감이 나오긴 하나, 하향식 개혁으로 인한 부작용 우려 커 혁신과 더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소폭 올랐지만 753.3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4월27일 1226.18) 보다는 38.57%나 하락했다.
코스피와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으로, 코스닥 지수는 10개월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수급 쏠림으로 인한 개인투자자 이탈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도주도 부재한데다 부실, 한계기업도 여전해 우량 기업들까지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정부가 나섰다.
코스닥 경쟁력 강화와 지수 반등을 위해 이달부터 동전주 퇴출요건 강화 및 중복상장 금지, 승강제 도입이라는 3대 축으로 체질개선에 들어갔다.
먼저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저가주를 솎아낸다. 30거래일 연속 주가가 1000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이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연속 회복하지 못할 시 상장폐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도 200억원으로 높였고, 내년부터는 300억원으로 더 조인다.
쪼개기 상장을 통해 주주 피해를 유발하는 중복상장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일부 예외를 두기로 했다. 자회사 물적분할 상장 시에는 모회사 이사회에 주주 소통, 보호방안 마련 등 5대 의무를 부과하면서 최대주주 의결권 3% 제한, 모회사 주주 동의 의무화 등을 추진한다.
승강제는 종목군을 프리미엄(셀렉트)ㆍ스탠다드ㆍ관리군으로 나눠, 합리적인 투자선택을 돕는다. 올 10월 프리미엄(셀렉트)과 스탠다드 사이를 오가는 승격ㆍ강등 기준을 담은 정부 세부안이 확정되면 내년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증권가는 이같은 혁신안에 수급 개선과 더불어 옥석가리기를 통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정부 주도의 혁신이다보니 개별 기업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고, 일부 우량기업에만 자금이 모여 숫자(지수)만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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