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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익시오→네트워크로 확장…에릭슨과 글로벌 AI 통신망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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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1 16:44:37   폰트크기 변경      

뵈르예 에크홀름 에릭슨 사장(왼쪽)과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네트워크 영역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과 손잡고 네트워크 자체에 AI를 결합하는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한편, 보이스 AI 솔루션의 글로벌 사업화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에릭슨과 네트워크 기반 보이스 AI 솔루션 개발과 글로벌 사업,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진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LG유플러스가 익시오를 스마트폰 앱 중심의 AI 통화 서비스에서 통신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로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네트워크 기반 보이스 AI 구현을 위한 기술 개발과 시스템 통합을 비롯해 보이스 AI 솔루션의 글로벌 사업 공동 추진,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구조 설계 및 구현, 다양한 글로벌 클라우드 환경 적용을 위한 사전 검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의 상용 서비스 과정에서 축적한 AI 기술과 운영 경험을 에릭슨의 글로벌 네트워크 기술 역량과 결합한다. 이를 통해 연내 기술 검증을 완료하고 AI가 통신 네트워크의 핵심 요소로 작동하는 차세대 통신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보이스 AI를 특정 단말이나 운영체제(OS)에 종속된 서비스가 아니라 통신망 자체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AI 시대에 음성으로 사용자의 의도를 전달하는 ‘제로 UI(Zero UI)’가 확산하는 가운데 통신 네트워크를 AI와 이용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기반 보이스 AI가 구현되면 AI가 불필요한 전화를 대신 처리하고 중요한 통화만 사용자에게 연결하거나, 통화 중 필요한 업무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AI 글래스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AI 디바이스가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연결돼 사용자를 대신해 행동하고 실행하는 환경으로도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사업 확대도 이번 협력의 주요 축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적으로 축적한 익시오의 서비스 경험에 에릭슨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결합해 보이스 AI 솔루션의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한다. 다만 구체적인 해외 고객사나 상용 계약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우선 기술 검증과 사업성 검토를 거쳐 글로벌 상용화로 이어지는 중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고객 대상 보이스 AI 서비스뿐 아니라 네트워크 운영 영역에서도 AI 적용을 확대한다. AI가 네트워크 운영 상황을 스스로 인지하고 성능과 에너지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장애 대응과 서비스 품질 관리 등을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이를 ‘AI를 위한 네트워크(Network for AI)’와 ‘AI가 적용된 네트워크(AI for Network)’를 동시에 구현하는 전략으로 설명했다. AI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AI를 활용해 네트워크 자체를 지능화하겠다는 의미다.

통신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LG유플러스의 AI 사업 전략을 서비스 중심에서 네트워크와 글로벌 B2B 영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통신사 간 AI 서비스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네트워크를 보유한 통신사업자의 강점을 AI와 결합해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력 논의는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과 경영진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에릭슨 본사를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LG유플러스가 익시오를 통해 축적한 보이스 AI 서비스 경험과 에릭슨의 글로벌 네트워크 기술 역량을 결합해 보다 지능적이고 편리한 통신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반 보이스 AI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겠다”며 “보이스 AI의 글로벌 사업을 구체화하고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기술이 LG유플러스의 중장기 성장과 고객 경험 혁신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퍼 나빈거 에릭슨 차기 사장은 “AI 네이티브 네트워크는 향후 통신 사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핵심 기술 기반이 될 것”이라며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 기반 보이스 AI 솔루션과 AI 네이티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공동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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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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