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컨콜줍줍] LG디스플레이 2분기 ‘빅배스’…올해 2조대 후반 투자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7-22 13:25:33   폰트크기 변경      

LG디스플레이가 22일 휴머노이드 시장을 겨냥한 ‘P(플라스틱)-OLED 디스플레이 설루션’을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의 P-OLED는 얇고 가벼우면서도 화질이 뛰어나고 영하 30도, 영상 85도에 이르는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차량용에 먼저 적용된 뒤 IT용으로 확장돼 왔으며, 다양한 산업 환경에 투입될 휴머노이드용으로도 최적의 디스플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의 휴머노이드용 P(플라스틱)-OLED 패널. /사진:LG디스플레이

그래픽:대한경제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LLG디스플레이가 2분기 희망퇴직 비용 2400억원을 반영하는 ‘빅배스(Big Bath)’를 단행하면서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상반기 전체로는 전년 대비 손익을 1216억원 개선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올해 설비투자(CAPEX)는 2조원대 중후반 수준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신규 투자는 시장 성장성과 수요 가시성, 고객 확보 여부 등을 따져 신중하게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6121억원, 영업손실 10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7.2%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67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3개 분기 만의 적자 전환이다.

2분기에는 스포츠 이벤트 효과로 중대형 패널 출하가 늘었고 원·달러 환율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전통적인 모바일 비수기에 따른 수요 둔화와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IT가 36%로 가장 높았으며 모바일 등 중소형(MO) 32%, TV 21%, 차량용 11% 순이었다. 전체 매출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57%를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TV 부문이 WOLED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고, IT 부문은 생산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중심 운영을 이어갔다. 모바일 사업도 비수기에도 견조한 출하 흐름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년 대비 상반기 손익을 1216억원 개선하며 계절적 비수기와 일회성 비용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에는 스포츠 이벤트 효과로 중대형 제품의 출하 증가가 있었고 환율도 우호적이었지만, 전통적인 모바일 비수기였고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며 “상반기 전체로는 1000억원 이상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OLED 수요 확대에 대응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 김 CFO는 “최근 모니터 시장의 OLED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어 출하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전 제품군에 걸쳐 차별화된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규모 신규 투자는 시장성과 수요에 대한 확신이 확보된 이후 집행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를 2조원 중후반 수준으로 예상하면서, 미래 경쟁력과 재무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 속도를 조절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안정적인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AI·AX를 활용한 원가 혁신을 추진해 투자 여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질의응답>


Q. 2분기 일회성 비용을 제외했을 때 구체적인 사업성과가 궁금하다. 연초 계획대비 연간 흐름에 변화는 있나. 3분기부터 모바일 성수기인데 하반기 실적 흐름과 성장전략을 말해 달라.


A. 지난 실적 발표 때 예고했다. 올해를 마지막이라고 여기면서 종업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에서 기존보다 규모가 확대된 패키지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결과적으로는 2400억원 수준의 비용이 발생했다. 1회성으로 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이를 제외하면 사업성과를 반드시 흑자전환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지난 4개년 동안 과거 2분기 고질적인 적자가 발생하는 것들이 우리 회사의 문제점 중의 하나였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적자를 탈피했다는 것들이 의미있는 성과라고 판단한다. 기술 리더십과 원가 혁신으로 올해 계획했던 것들은 상반기 달성했다. 


3분기 전략을 물어봤는데 회사는 하반기 실적을 거의 다 달성하는 구조다. 유난히 올해 3분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 반도체 이슈, 지정학적 이슈, 원자재 가격 상승 모두 포함된다. 이 모든 것들이 해결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 최대한 노력을 해서 계획했던 사업성과는 달성할 것이다. 


Q. 대형 패널에 질문이 있다. 대형 패널사업이 안정적인 이익을 기록했다. 하반기 수익성에 대한 전망이 궁금하다. 최근 중화권 경쟁사들이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이 올라왔는데 하이엔드 TV 경쟁력 유지 전략이 궁금하다. 게이밍 모니터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WOLED 모니터 사업운영 현황도 설명해 달라.


A. 하반기 시황은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중화권 경쟁사들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하고 있어 고가 세그먼트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중저가 TV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OLED 모니터는 게이밍 모니터의  OLED 모니터 비중이 작년 10%대에서 올해 20%대까지 예상하고 있다. 중장기 케파를 최대한 극대화해서 하반기 수요에 대비하겠다. 


Q. 중형 패널에 대해 묻겠다. 반도체 가격 상승이 세트업체들의 리스크가 되고 있다. 패널업체의 하반기 목표 달성에 이에 대한 영향이 없나.


A. 칩플레이션으로 인한 세트 가격 인상으로 하반기 패널 수요도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다. 하반기에도 장기간 축적된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대응하면서 수익성은 전년 대비 개선된 흐름으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소형 패널 질의하겠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라 패널 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보이는데.


A. 당사 스마트폰 패널은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전방산업의 부품단가 상승 이슈는 업계 전체가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고객사 신모델 확보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기술장벽을 공고히 할 것이다. 


심화영 기자 dorothy@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심화영 기자
dorothy@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