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 및 변동률 10년 추이 |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한 달 만에 상승폭을 대폭 키우며 강세를 이어갔다. 도심권과 서남권, 동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임대차 시장에서는 월세 거래 비중이 54%를 넘어서며 전세 비중을 크게 앞지르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1.33% 상승했다. 이는 전월(0.20%) 대비 상승폭이 크게 확대된 수치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47% 급등한 기록이다.
권역별로 서울 전 생활권에서 매매 가격이 상승했다. 도심권이 전월 대비 2.5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서남권(1.53%)과 동북권(1.51%), 서북권(1.27%), 동남권(0.58%)이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40㎡ 초과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79%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중대형(85㎡ 초과 135㎡ 이하) 1.76%, 초소형(40㎡ 이하) 1.25%, 중소형(60㎡ 초과 85㎡ 이하) 1.15%, 대형(135㎡ 초과) 0.94%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 실거래가격 역시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5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1.04%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88% 상승했다. 권역별로 동북권이 전월 대비 2.25% 급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서북권(1.20%), 서남권(0.85%), 동남권(0.03%)이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도심권(-0.39%)은 하락했다.
임대차 시장의 월세화 현상은 갈수록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 6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월세 거래량은 8819건(54.1%)으로 전세 거래량(7477건, 45.9%)을 1342건 많았다. 지난해 12월 이후 유지되던 ‘전세 vs 월세 5:5’ 구도가 완전히 깨지며 월세 중심 거래 체제로 전환된 모습이다.
전세 거래 중 기존 계약을 연장하는 갱신계약 비중은 6월 53.8%로 전월(52.5%) 대비 높아졌으며,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도 55.0%로 전월(51.3%) 대비 증가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603건으로 전월(8,856건) 대비 48.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여서 최종 거래량은 늘어날 전망이다.
거래 금액별로는 15억 원 이하 중저가 거래 비중이 77.9%로 전월(72.9%) 대비 5.0%p 증가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4~5월 고가주택 거래가 집중됐던 현상이 완화되고, 최근 대출규제 등의 여파로 중저가 실수요 중심 거래가 다시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614건)를 비롯해 강서구, 성북구, 구로구, 도봉구, 은평구 등 중저가 단지가 집중된 지역의 거래가 많았다. 이들 지역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