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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김현희 기자] 반도체 수출 호조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크게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보다 0.6% 성장, 기존 전망치의 3배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를 보면,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했다. 실질 GDP는 일정 기간 국내에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하고 산출한 경제성장 지표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1.8%로 지난 2020년 3분기 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 1분기 실질 GDP가 전기 대비 1.8% 성장하면서 깜짝 실적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도 예상을 웃도는 성장을 이어갔다.
한은은 다음달 발표되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보다 더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출 항목별 성장 기여도를 보면, 내수와 순수출이 각각 0.3%p씩 기여했다.
민간소비는 재화와 서비스 모두 늘어 전기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정부 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0.2%, 전년 동기보다 2.2% 늘었다.
성장률 발목을 잡았던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줄어들며 0.2% 줄었고,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가 늘어 0.2% 증가, 전년 동기 대비 6.3% 크게 늘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등을 중심으로 3.3%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분기(5.4%) 이후 14년 만의 최고치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수입도 자동차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0.8% 늘었다.
국민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성장률을 크게 웃돌며 전분기 대비 3.6%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15.6% 늘었는데, 전년 동기 기준으로는 지난 1988 1분기 이후 38년만에 최고치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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