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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백화점 첫 AI 논문 세계 최고 학회 ICML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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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3 09:11:24   폰트크기 변경      
서울대와 1년 산학협력…2억건 쇼핑데이터 학습 ‘AI 레디 데이터’ 개발

내년 ‘AI 세일즈 에이전트’ 도입…시뮬레이션서 객단가 46%↑


사진: 신세계백화점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서울대학교와 1년여간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초개인화 고객 분석 기술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 받았다.

신세계백화점은 23일 인공지능 초개인화 고객 분석 기술이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머신러닝 학회(ICML) 논문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국내 백화점의 산학협력 연구가 ICML에 오른 첫 사례다. 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데 더해 연구 결과를 실제 유통 현장에 적용할 역량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다. 신세계백화점은 온ㆍ오프라인에 축적한 쇼핑 데이터를 매출로 연결하는 AI 유통 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1월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1년여간 이어진 산학협력 프로젝트에서 나왔다. 신세계백화점은 온ㆍ오프라인에 쌓인 약 2억 건의 구매 이력과 방문 패턴, 관심 브랜드를 AI가 스스로 이해ㆍ학습하도록 가공한 데이터 체계 ‘AI 레디 데이터(AI Ready Data)’를 개발했다. 고객과 상품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기반을 갖추면서 AI 활용도를 끌어올렸다.

데이터 체계를 발판으로 고객군 단위에 머물던 분석은 개인 단위로 내려갔다. 성별ㆍ연령ㆍVIP 등급으로 묶어 상품을 추천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개개인의 구매 성향과 라이프스타일까지 읽어내면서, 같은 앱을 켜도 고객마다 먼저 뜨는 상품과 행사가 달라진다. 스포츠 브랜드 행사와 해외 축구 관람 여행을 추천받는 고객이 있는가 하면, 와인 행사와 산지 여행을 먼저 접하는 고객도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해당 기술을 내년 초 ‘AI 세일즈 에이전트(AI Sales Agent)’로 영업 현장에 적용한다. 매장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고객 특성과 구매 패턴을 읽고 상품 운영ㆍ프로모션 전략 수립을 돕는 업무용 AI 도구로 도입한다. 상품 추천을 넘어 여행, 문화 콘텐츠까지 제안 범위를 넓힌다. 사전 시뮬레이션에서 개인화 추천을 적용하자 객단가가 최대 46%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AI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해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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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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