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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워진 연 3% 성장률…8월 금리인상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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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3 12:46:34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이종호 기자]한국경제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연 3%대 성장률에 가까워졌다. 한국 경제 성장세가 확인되면서 다음 달 기준금리 연속 인상에도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성장률 0.6%는 한국은행이 지난 5월 제시한 전망치(0.2%)를 세 배 웃돈 수치다. 한은은 이런 성장이 반도체 경기 호조가 이어지고 중동전쟁의 부정적 영향이 예상보다 제한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수출과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인 결과라는 평가다. 실제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기보다 1.4% 늘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가 늘면서 0.2% 증가했고 수입은 자동차와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0.8% 늘었다. 민간소비는 애초 전망에 대체로 맞았지만 수출과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한국경기가 견조한 성장을 보이면서 하반기에 전기 대비 평균 -0.1%만 기록하더라도 연 3%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7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한은이 연강 성장률을 3%대로 높여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 2국장은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하반기에 전기 대비 평균 0.1%만 기록해도 연간 3% 성장률이 나올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지난 2021년 이후 5년 만”이라며 “다만 최근 중동전쟁 종전 합의 이행이 되지 않은 점과 작년 하반기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강했던 점은 하반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다음 달 금리인상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주 통화정책방향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주 발표되는 2분기 국민소득 통계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특히 국내총소득(GDI) 증가세가 얼마나 이어지는지 주의 깊게 보겠다”며 “8월4일 발표되는 7월 물가에서는 근원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물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연속 금리 상승의 관건은 다음 달 초 발표될 7월 물가지수다. 올해 초 2%였던 소비자물가는 3월 2.2%, 4월 2.6%, 5월 3.1%, 6월 3.2%로 점차 오르면서 물가안정 목표치인 2%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반도체 파급 효과가 예상보다 견고했던 데다 하반기 내수 확산 모멘텀까지 가세할 것으로 판단돼 연간 성장률 전망을 기존 3.1%에서 3.3%로 상향한다”며 “8월 회의까지 국제유가 급등세가 재차 확인되면 연속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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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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