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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영 KT 대표 “티빙-웨이브 합병, 공식 요청 없어…회사·산업 이익 따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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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3 14:34:10   폰트크기 변경      
‘합병 캐스팅보트’ KT, 미디어사업 통합 검토 속 셈법 복잡

박윤영 KT 대표가 23일 서울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 3사 CEO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 최대 화두인 ‘티빙-웨이브 합병’의 키를 쥔 박윤영 KT 대표가 아직 합병과 관련한 공식적인 제안을 받지 못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공식 제안이 올 경우 회사와 주주의 실익은 물론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따져 결정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윤영 대표는 23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통신 3사 CEO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티빙-웨이브 합병에 대한 KT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박 대표는 “공식 요청이 오면 고민을 해야 한다”며 “현재 콘텐츠 시장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포지션이 국내 산업과 회사, 파트너 모두에게 이익인지 따져볼 게 많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KT는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를 통해 티빙 지분 13.5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성사를 위해서는 주요 주주인 KT의 동의가 필수적인 만큼, 박 대표의 이 같은 원칙론적 신중 모드는 향후 합병 협상 테이블에서 KT의 실익을 극대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된 지니뮤직·밀리의서재 등 KT 미디어 계열사 통합설에 대해서도 “시대 변화에 따른 고민은 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일축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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