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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청 전경. / 사진 : 진주시 제공 |
[대한경제=김옥찬 기자] 진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진양호 르네상스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진양호공원이 남부권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과거 연간 방문객이 12만 명 수준까지 감소했던 진양호공원은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체험 콘텐츠 운영에 힘입어 지난해 방문객 38만 명을 기록하며 사업 추진 이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34만 명이 방문하는 등 증가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진주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 9기에는 노을전망대 조성,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진양호동물원 이전 등 핵심 사업을 본격 추진해 자연과 문화, 생태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체류형 관광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방문객 3배 증가, ‘진양호 르네상스’ 구현
진양호공원은 1970년대 유원지로 지정된 이후 시민들의 대표 휴식공간으로 사랑받아 왔지만, 시설 노후화와 콘텐츠 부족으로 방문객이 꾸준히 감소하며 한때 연간 12만 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에 진주시는 ‘진양호 르네상스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어린이 물놀이터와 진양호반 둘레길, 다이나믹 광장, 우드랜드, 물빛갤러리, 아천 북카페, 하모 놀이숲, 편익 모노레일, 미디어 콘텐츠 등 문화관광 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했다.
그 결과 2024년에는 연간 방문객 28만 명을 기록하며 사업 이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38만 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는 ‘진양호 노을길’ 전 구간 개통 효과가 더해지면서 상반기에만 34만 명이 찾는 등 옛 명성을 회복하고 있다.
진주시는 이 같은 증가세가 단순 방문에 그치지 않고 가족 단위 체험과 문화·휴식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진양호 노을길, 걷기 명소 ‘인기’
올해 전 구간이 개통된 ‘진양호 노을길’은 진양호 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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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전 구간이 개통된 ‘진양호 노을길’은 진양호 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 사진 : 진주시 제공 |
아천 북카페에서 전망대와 양마산 팔각정, 상락원 뒤편을 거쳐 후문 꿈키움동산까지 이어지는 약 6㎞ 구간으로 조성된 노을길은 호수와 숲, 아름다운 노을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걷기 코스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완만한 경사의 무장애 데크로드를 갖춰 어린이와 노약자는 물론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 점도 호평을 받고 있다.
주말 평균 2000여 명이 찾는 명품 산책길로 자리 잡으면서 방문객 증가를 이끌고 있으며, 아름다운 호반 풍경이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외부 관광객 유입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생태동물원 조성
진양호 르네상스의 핵심사업인 ‘진양호동물원 이전 사업’도 기본설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속도를 내고 있다.
새롭게 조성될 동물원은 단순한 이전을 넘어 동물복지와 생태교육, 종 보전 기능을 강화한 자연친화형 생태동물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진주시는 국내외 우수 동물원과의 교류를 확대해 선진 사육·관리기법을 도입하고, 생태교육과 종 보전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차별화된 관람환경과 콘텐츠를 구축해 진양호를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이자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대한민국 대표 생태동물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민선 9기, 체류형 관광지 조성 ‘속도’
진주시는 현재의 성과를 기반으로 관광객이 머물고 체험하며 다시 찾는 체류형 관광지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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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모놀이숲 이용 모습. / 사진 : 진주시 제공 |
우선 진양호의 새로운 상징이 될 노을전망대는 기존 노후 전망대를 진양호에서 태어난 수달 ‘하모’를 주제로 한 ‘하모하우스’로 새롭게 단장한다.
열린광장과 전망공간, 체류형 편의시설, 야외조경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낮에는 호수 경관을, 저녁에는 아름다운 노을과 문화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옛 선착장 일원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인 ‘도시숲 가족 힐링충전소’ 사업을 추진해 음악과 숲, 예술과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 힐링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내동면 물문화관이 위치한 가족공원에는 생태체험원과 생태관리센터 등을 건립해 자연 속에서 배우고 쉬는 생태문화공간을 마련한다.
가족 단위 관광객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생태관광 콘텐츠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대한민국 대표 ‘호수 관광지’로 도약
진양호는 과거 단순 관람 중심의 공간에서 벗어나 시민과 관광객이 머물며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기는 복합 문화관광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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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천 북카페 음악회 모습. / 사진 : 진주시 제공 |
진양호 르네상스 사업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수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는 앞으로 연간 100만 명이 찾는 남부권 대표 관광거점으로 성장시켜 시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휴식과 문화공간을, 관광객에게는 머물고 싶은 여행지를 제공하는 새로운 관광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양호 르네상스 사업은 단순한 시설 조성을 넘어 자연과 문화, 생태가 공존하는 새로운 관광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사업”이라며 “단계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찾는 대한민국 대표 호수공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주=김옥찬 기자 kochan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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