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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줍줍] 현대차 “판매 가이던스 미달 가능성…영업이익률 목표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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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3 19:15:33   폰트크기 변경      

상반기 생산차질 커 도매 만회 한계
하반기 국내ㆍ인도 증산으로 대응
2분기 관세 9000억…갈수록 부담 축소
아이오닉3, 하반기 2만대 판매 목표


사진: 현대자동차 IR 자료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연간 판매 대수가 가이던스(연간 목표치)에 다소 못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하이브리드차(HEV) 등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을 끌어올려 영업이익률 목표는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3일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간 판매 가이던스, 유럽 시장 대응, 전기차 수익성, 관세 영향, 주주환원 정책 등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날 2026년 2분기 매출 49조2153억원, 영업이익 2조8509억원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0.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8%다. 글로벌 도매판매(공장에서 판매법인으로 넘긴 물량 기준)도 99만2000대로 6.9% 줄었다.

다음은 현대차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주요 질의응답.

Q. 연간 판매 가이던스 유지가 가능한가. 하반기 생산 확대로 차질 물량을 지역별로 소화할 수 있나?

A. 생산 차질 물량이 굉장히 많았고 그 부분에 대해 재고를 활용하면서 최선을 다했다. 다만 차질 물량 전부를 도매로 만회하기에는 규모가 커 어려움이 있었다. 하반기에는 국내 공장뿐 아니라 인도와 다른 해외 권역 공장에서 만회하는 계획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전망치 등을 고려하면 조금 못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와 2024년에도 그랬듯 판매 대수는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하지 못해도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는 달성해왔다. 매출액은 고부가가치 차종인 하이브리드 믹스 증가 등으로 지속적으로 초과 달성해왔다. 이런 관점에서 봐주면 좋겠다.

현시점에서 연간 판매 목표 가이던스를 바꾸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이를 위한 계획도 수립돼 있다. 점진적으로 시장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8월 말로 예정된 CEO 인베스터 데이(CID)에서 좀 더 정확한 숫자를 갖고 시장과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Q. 유럽 시장 판매가 부진한데 하반기 신차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이 가능한가?

A. 유럽에서는 기존 내연기관(ICE) 볼륨 모델인 코나와 투싼이 노후화되면서 상반기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중국 전기차의 공세가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전체 산업 수요가 늘어나는 부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전기차에서도 아이오닉 5, 코나 EV 등 제한적인 모델로 시장에 대응해왔고, 중국차에 대응할 B세그먼트(소형급) 전기차 모델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오닉 3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원가 절감을 최대한 해 수익성과 균형을 맞추되, 시장에서 팔릴 수 있도록 가격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두고 출시를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유럽에서는 아이오닉 3와 베이온(BC4 CUV)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다. 다만 출시 시점이 연말에 몰려 있어 그 물량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아이오닉 3는 하반기 약 2만대 이상 판매 계획을 갖고 있고, 투싼은 4분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실질적으로 하반기에 물량을 회복하는 데는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유럽의 현 시장 상황을 볼 때 목표 대비 100% 달성은 상당히 어려운 것이 맞다. 하지만 하반기와 4분기에 출시되는 신차를 기점으로 내년에는 풀이어(연간 전체 판매)로 팔 수 있기 때문에 성장이 예상된다. 유럽에서도 하이브리드 판매 믹스가 증가하고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고 있다.

Q. 소프트뱅크의 풋옵션 행사 보도와 관련한 그룹의 입장은?

A. 소프트뱅크가 2026년 7월 초 풋옵션을 행사한 것은 맞다. 현재로서는 각 지주사가 신중하게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 단계이며 추가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없다.

Q. 신형 전기차 출시 초기의 판매보증 충당부채 설정 수준과 수익성 부담은?

A. 전기차의 판매보증 충당부채(향후 발생할 무상수리 등 보증 비용에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회계상 부채) 설정액이 내연기관보다 많은 것은 맞다. PE 부품(전기차 구동계 부품) 등 전동화 부품과 배터리 단가가 높기 때문에 동일한 비율을 적용해도 정액으로 보면 많이 쌓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현재 전기차 수익성이 내연기관보다 낮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연하면 PE 부품 품질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배터리를 재제조해 다시 활용하거나 배터리를 부분 수리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플레오스 시스템을 전개하면서 시스템 업그레이드 시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활용해 공임 등을 줄여 나가는 활동도 하고 있다.

Q. 2분기 영업이익 믹스 악화 요인 가운데 인센티브와 차종 믹스의 영향은 각각 얼마인가?

A. 전체 믹스 효과가 약 6000억원 악화됐는데, 이 가운데 제네시스와 팰리세이드 생산 차질로 인한 파워트레인 믹스(동력계 구성 비중) 악화 영향이 2000억원 정도다. 가격 인상분과 인센티브 증가분을 네팅(상계)한 순 인센티브 증가 영향은 약 4000억원이다.

한편 하이브리드 판매 믹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하이브리드 믹스 개선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약 4000억원 발생했다. 전체적으로는 여러 요인으로 파워트레인 믹스가 악화됐지만 하이브리드 부문만 보면 4000억원의 개선 요인이 있었던 것이다. 하이브리드 믹스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에는 생산 차질 만회와 함께 파워트레인 믹스 개선이 상당한 긍정적 효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Q. 2분기 관세 영향 금액과 하반기 전망은?

A. 1분기 관세 납부액은 약 9000억원이었고 2분기에도 유사한 수준인 약 9000억원이 발생했다. 참고로 지난해 3분기에는 약 1조8000억원, 4분기에는 약 1조5000억원을 납부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전년 동기 대비 관세 납부 영향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

Q. 자사주 매입 방향성과 보통주ㆍ우선주 괴리율 완화 계획은?


A. 1분기 자사주 매입 때도 실제로는 우선주에 조금 더 비중을 뒀다. 전체 규모가 작다 보니 표시가 나지 않았을 뿐이며, 당시에도 보통주 대비 약 20~25% 추가적인 우선주 매입을 진행했다. 이것이 시장에 약속드렸던 방향성에 대한 답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전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상시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특정 사안은 공시 이슈나 법적인 문제 등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 말씀드리기에 제약이 있다. 8월 말 예정된 CID에서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보다 정교한 수치와 방향성을 갖고 시장과 소통하겠다.

한편 이승조 현대차 부사장(재경본부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1분기 영업이익률 5.5%, 2분기 5.8%로 지난해 4분기 대비 턴어라운드(실적 반등)를 이루고 개선세를 이어갔다”며 “연간 가이던스 달성을 위해서는 3ㆍ4분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필요한데,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이 5%대 중반이었던 만큼 올해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충분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이 어려운 환경에 있으나 당사는 상대적으로 매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이런 기조를 이어가 자동차 업계 상위권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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