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매출 16.3조ㆍ영업익 9752억
모듈ㆍ핵심부품 218억 흑자 전환
중간배당 1500원…자사주 소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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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 전동화 연구동./사진: 현대모비스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모비스가 완성차 생산 감소라는 역풍 속에서도 2분기 6%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공급 확대와 A/S 부품 사업의 수익성이 실적을 밀어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24일 2026년 2분기 매출 16조3247억원, 영업이익 9752억원, 당기순이익 1조6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2.1%, 순이익은 13.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6.0%로 0.5%포인트(p) 올랐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31조8852억원, 영업이익 1조7778억원을 쌓아 각각 3.9%, 8.0% 성장했다.
모듈 및 핵심부품 부문 실적이 눈에 띈다. 매출 12조8942억원에 영업이익 218억원을 내며 직전 분기 121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완성차 생산 물량이 4.5%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적이다. 고부가 전장부품 적용이 늘고 비계열(Non-captive) 고객사 매출이 확대되며 제품 구성이 개선된 결과다. 실제로 부품제조 매출은 3조9537억원으로 9.7% 뛰었다.
다만 전동화 부문은 매출이 1조4193억원으로 11.3% 줄었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물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2분기 전기차(BEV) 생산량은 10.1% 줄어든 반면 하이브리드차(HEV)는 8.9% 늘며 수요 축이 이동하는 흐름이 확인됐다.
수익성의 버팀목은 A/S 사업이었다. 매출 3조4304억원으로 3.0% 늘었고, 영업이익은 9534억원으로 15.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7.8%에 달해 전년보다 2.9%포인트 개선됐다. 지역별 판매 가격 인상과 일회성 관세 환급, 우호적 환율 효과가 겹쳤다. 2분기 평균환율은 유로화가 9.8%, 달러화가 7.0% 올랐다.
지역별로도 고르게 이익을 냈다. 한국이 매출 7조3945억원에 영업이익 4687억원(이익률 6.3%)으로 가장 컸고, 미주는 4조4988억원에 2437억원을 기록해 이익률이 3.2%에서 5.4%로 뛰었다. 중국도 9033억원 매출에 621억원을 벌어 이익률 6.9%를 기록했다.
수익성이 개선되는 와중에도 비용 부담은 남았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조4308억원으로 7.7% 늘었다. 고객사 양산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 인력 증가로 경상개발비가 5054억원까지 불어난 영향이 컸다. 기ㆍ·금융손익은 인도 공장 화재에 따른 유형자산 폐기 손실 등으로 509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미래 투자와 고객 다변화도 이어갔다. 상반기 연구개발(R&D)에 9508억원을 집행했다. 연간 계획인 2조1631억원의 44% 수준이다. 연구개발 인력은 상반기 기준 7958명으로 지난해보다 127명 늘었다.
비계열 핵심부품 수주는 상반기 누적 7억4000만달러를 확보했다. 북미 3억9700만달러, 유럽 2억4400만달러, 일본 7600만달러 순이다. 북미 메이저 완성차 업체에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와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를, 유럽 업체에는 에어백을 공급하기로 했다.
다만 연간 목표 89억7000만달러 대비 달성률은 8.2%에 그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고객사의 전략 변경에 따른 프로젝트 일정 조정과 전동화 시장 성장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일부 수주가 지연되기도 했다”며 “신규 제품과 신규 고객사 대상 최초 수주 확보에 집중해 수주의 질을 높이고 추가 수주 기회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도 강화한다. 올해 중간배당은 주당 1500원으로 배당 기준일은 8월 10일, 지급 예정일은 8월 31일이다. 5월부터 7월까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약 91만주를 사들였고 이 물량은 8월 3일 전량 소각한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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