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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국회 첫발 뗐지만…국민의힘은 ‘상임위 배정 충돌’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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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4 12:05:09   폰트크기 변경      

의장단·여야 원내지도부 현충원 참배…개원 54일 만에 원 구성 사실상 마무리
정점식 공식회의 불참·권영진 사과…원내대표 리더십 손상에 징계론도


조정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김준형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 각 당 원내대표단이 2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에 분향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22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과 여야 원내지도부가 국립서울현충원을 함께 찾아 국회 정상화와 협치를 다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의원 간 물리적 충돌의 후폭풍이 이어지면서 후반기 국회 출발부터 원내 리더십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24일 국회 부의장과 신임 상임위원장, 여야 원내대표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하고 분향했다.

국회 운영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김준형 원내대표도 동행했다.

조 의장은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고귀한 뜻 받들어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몫 상임위원장들이 선출되면서 후반기 국회 개원 54일 만에 원 구성이 사실상 마무리된 데 따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이 공식 일정을 시작한 것이다.

다만 국회 정상화의 외형과 달리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불거진 충돌의 여진이 이어졌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현충원 참배 일정은 소화했지만, 이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에 복귀하지 않고 외부에서 비공개 일정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원내대표의 회의 불참을 두고 전날 권영진 의원 등이 상임위 배정 기준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진 데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일부 의원은 원내대표실을 찾아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정 원내대표와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정 원내대표를 대신해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께 낯부끄럽고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며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하고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원과 국민께 실망을 안겨드려 송구하다”며 “당의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성명을 내고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지만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당사자들에게 국민과 당원을 향한 사과를 요구했다.

원내부대표단은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해당 의원이 의총에서 공개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모았다. 당내 일각에서는 원내대표의 권위가 공개적으로 훼손된 만큼 공식 사과를 넘어 징계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권 의원은 의원 단체대화방에 사과문을 올렸다. 권 의원은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라며 “정 원내대표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동료 의원과 당원, 국민에게도 사과하면서 자신의 언행을 반성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후반기 상임위 배분을 통해 대여 투쟁을 위한 원내 진용을 갖췄지만, 배정 결과를 둘러싼 내부 반발이 물리적 충돌로 번지면서 정 원내대표의 리더십과 당내 기강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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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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